새해맞이 차량 방화로 1천193대 불에 타

2013-01-02     뉴스관리자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 해를 맞이하는 12월 마지막 날에 차량을 불태우는 프랑스식 새해맞이 행사로 1천193대의 차량이 불에 탔다고 프랑스 내무부가 1일(현지시간) 밝혔다.

마뉘엘 발스 내무장관은 "지난해 마지막 날인 12월31일 프랑스 전역에서 1천193건의 차량 방화사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프랑스에서는 1990년대부터 새해맞이 차원에서 차량을 불태우는 사건이 발생하기 시작해 현재는 하나의 사회 현상으로 굳어졌다.

니콜라 사르코지 전 대통령은 2009년 12월31일 1천147건의 차량 방화사건이 일어났다고 발표한 이후 이런 행사가 모방 범죄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 등으로 사건 발생건수 공개를 금지했다.

그러나 지난해 집권한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 정부는 차량 방화건수를 감춘다고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며 올해부터 차량 방화건수를 다시 공개키로했다.

이에 앞서 발스 내무장관은 지난달 31일 매년 연말연시에 발생해온 차량 방화를 막기 위해 상습 차량 방화 지역의 경비를 대폭 강화했다면서 "문제를 덮는다고 해서 사건 발생이 없어지는 게 아니다"며 차량 방화사건 발생 건수를 공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프랑스의 보수성향 제1야당인 대중운동연합(UMP)의 보안 담당자인 브루나 베쉬자는 방화사건 발생건수 공개로 청소년들의 모방범죄가 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비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