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카드사, 다음달부터 무이자 할부 중단

2013-01-09     김문수 기자

국내 카드사들이 다음달부터 카드 시장 구조 개선을 위해 상시 행사용 무이자 할부를 중단한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카드는 오는 2월 1일부터 가맹점수수료 개편에 따른 제도정착과 중소서민 업종 가맹점의 활성화를 위해 대형가맹점 무이자 할부를 중단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신한카드, 국민카드, 롯데카드, 현대카드, 하나SK카드, 비씨카드 등 모든 카드사는 연매출 1천억원 이상인 대형 할인점, 백화점, 면세점, 항공사, 통신사, 온라인 쇼핑몰, 보험의 고객 유치용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게 됐다.

그동안 대형가맹점에 제공된 무이자 할부 행사는 일반가맹점이나 재래시장의 수수료로 전가되는 부작용이 발생했다.

감독 당국은 카드 시장 합리화 과정에서 무이자 할부 행사 중단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삼성카드도 동참하게 됐다.

주요 카드사들은 개정 여신전문금융업법 시행 이후 무이자할부가 중단된 데 대한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대형 가맹점과의 이자비용을 분담하지 않고 무이자할부 거래를 이용할 수 있는 상품을 내놓기로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카드사들이 소비자 불편을 최소화하고 고객들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 가맹점과 제휴를 맺지 않고 직접 무이자할부 혜택을 주는 상품이나 서비스를 준비하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어 "카드사들이 고객 관리 차원에서 시행하는 프로모션인 만큼 감독당국이 개입할 사안은 아니다"라며 "다만, 무이자할부는 그간 이자비용이 일반 가맹점 수수료에 전가되는 등의 문제가 있던 만큼 개선할 필요성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