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양 회장 "국민 안전 위해 철강 정품 쓰기 운동 전개할 것"

"불량, 부적합 철강재가 산업현장에 공급되면 국민 생명을 위협하고 시장 질서를 왜곡할 수 있다."

정준양 한국철강협회장이 9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철강업계 신년인사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정품 쓰기 운동'을 전개할 것이라 밝혔다.

정 회장은 "올해는 글로벌 경영여건이 저성장으로 고착화 되는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며 "동북아에 부는 통상무역 마찰에 대한 철저한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올해부터 확대되는 철강재 원산지 표시제도 등에 대한 홍보를 철저히 하는 등 국민의 안전과 공정한 시장질서 회복을 위해 철강업계가 솔선수범해 '정품 쓰기 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어 그는 "국가의 미래 역량을 강화하는 측면에서 철강업계와 산업 생태계를 형성하는 자동차·조선·기계 등 수요산업, 중소·중견기업과 철강산업 생태계가 융합되고 확장될 수 있도록 동반성장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날 철강업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은 "신흥시장 개척에 따른 수입국의 보호무역 기조에 대응해 현지화 전략 및 통상마찰 예방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정준양 회장과 홍석우 장관을 비롯해 현대제철 박승하 부회장, 동국제강 남윤영 사장, 동부제철 이종근 부회장, 세아제강 이운형 회장, 고려제강 홍영철 회장, TCC동양 손봉락 회장, 철강협회 오일환 상근 부회장 등 철강관련 인사 20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