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 각오했는데...' 제약사들 4분기 실적 선방으로 '휴~'

2013-01-11     김아름 기자

2012년 대규모 약가인하로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들 각오를 했던 제약사들이 하반기 실적 회복으로 안도의 한숨을 돌렸다. 영업이익은 크게 뒷걸음쳤지만 매출이 소폭이나마 늘어난 것에 위안하고 있다.

1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실적 추정치가 공개된 매출 3천억 원 이상 제약사 9곳 중 대웅제약을 제외한 8곳의 매출이 소폭 상승했다.

매출 상승폭이 가장 컸던 제약사는 유한양행으로 올해  대웅제약을 밀어내고 업계 3위에 올라설 전망이다. 


유한양행은 작년  총 7천694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2011년에 비해(6천677억 원) 15.2%의 놀라운 매출 증가율을 보였다. 이는 당뇨병 치료제 ‘트라젠타’와 폐렴구균 백신 ‘프리베나’ 등 2012년 도입한 신약들이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녹십자는 7.6%의 매출 증가율을 보였다.

영업이익 역시 소폭 상승했다. 전문의약품이 아닌 혈액제제와 백신제제에 주력하고 있기 때문에 약가인하의 불똥을 피해간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1위인 동아제약 역시 웃는 얼굴이다.

매출하락을 각오했는데 작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해 나쁘지 않은 결과라는 반응이다.


그러나 매출 상승에도 불구 대부분 영업이익은  큰 폭으로 줄어 들었다.


대웅제약의 하강세가 가장 가파라서 거의 반토막 수준이고 LG생명과학(-39.6%) 유한양행(-32.5%) 동아제약(-28.2%)등도 이익이 큰 폭으로 줄었다.


하지만 한미약품, 일동제약은 그 와중에도 매출과 함께 영업이익까지 늘리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한미약품은 2011년 영업이익이 227억원에서 작년 382억 원으로  68.3% 늘어나는 대박 실적을 거뒀다. 

일동제약도 업계에서 독보적인 14%의 영업이익률을 보이며 영업이익을 28.2%나 늘렸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재작년 실적이 부진했기에 이제 회복 단계에 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다”며 “해외수출 실적이 좋아 좋은 결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마이경제/소비자가 만드는 신문=김아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