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진원 신한은행장 "포로가 되지 말고 프로가 돼라"

서진원 신한은행장이 신입직원들에게 인생 선배로서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누며 주도적으로 삶의 의미를 찾아내는 프로가 되자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16일 서진원 신한은행장은 경기도 소재 기흥연수원을 방문해 연수중인 신입직원을 격려하고,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만남은 신입직원들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고 격의 없이 소통해 온 서진원 은행장이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신입행원들에게 은행장이 아닌 인생 선배로서 자유롭게 대화를 나누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신한은행에 따르면 이날 서 행장은 신입행원 시절의 경험담, 신한은행의 역사와 문화, 금융인이 가져야 할 자세 등에 대해 진솔하게 이야기했다. 이후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서도 신입직원들과 격의 없이 어울리며 대화를 이어나갔다.

특히 서 행장은 "작은 일이라도 그 일의 가치를 어디에 두고 있느냐에 따라 행복의 크기와 미래의 모습이 달라진다"고 강조했다. 상황에 끌려 다니며 수동적인 삶을 사는 포로가 아닌 인생을 주도적으로 살며 삶의 의미를 스스로 찾아내는 프로가 되자는 것이다.

또한 자신이 지닌 삶의 자세와 태도를 드러내는 습관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꾸준히 실천해 온 좋은 습관이 향후 자신의 경쟁력이자 작은 행동이 쌓여 큰 변화가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행동하는 습관과 함께 상대방의 마음을 이해하는 귀 기울여 듣는 습관 두 가지를 꼭 익혀달라고 당부했다.

서 행장은 "직장 생활을 하는 동안 순간 순간 희로애락이 교차하는데 여기에 매몰되어서는 한 발자국도 앞으로 나아가기 어렵다"며 "조급해 하거나 단기간에 큰 것을 얻으려 하지 말고 꾸준하고 우직하게 나아가 대한민국 금융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나가는 신한은행의 차세대 주역으로 성장해 달라"고 말했다.

[마이경제/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윤주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