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2신도시 3차 분양, 대우-롯데 틈에 낀 중견사들 눈치작전 치열

2013-01-22     이호정 기자

내달 동탄2신도시 3차 동시분양을 앞두고 청약자 유치를 위한 건설사들의 눈치작전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특히 브랜드파워가 떨어지는 중견건설사들은 앞선 1․2차 때와 달리 3차 동시분양에는 바짝 긴장하며, 분양가 조정과  조경특화 등의 차별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청약자들이 올해 유망단지 2위로 꼽은 대우건설의 동탄푸르지오(2위)와 롯데건설의 동탄 롯데캐슬 알바트로스(10위)가 출격 준비 중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3차 동시분양 물량이 동탄신도시 신드롬을 몰고 왔던 2차 분양 대비 2배 가까이 많고 상대적으로 입지도 좋지 않아 자칫 분양이 차질을 빚을 가능성도 높다는 점에서 중견건설사들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2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 등 7개사가 2월 중 동타2신도시 3차 동시분양을 통해 6천207가구를 쏟아낸다. 또 3월에는 청약자들이 뽑은 유망단지 1위의 포스코건설이 874가구, 반도종합건설이 904가구 분양에 들어간다.

분양 대전에 돌입한 만큼 대형건설사는 물론 중견건설사들도 분양가 책정부터 조경 등에 이르기까지  1명의 청약자라도 더 모시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일단 건설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3차 동시분양의 성패가 입지와 분양가에서 갈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1군 시공사들의 브랜드파워는 여전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앞서 분양에 성공했던 GS건설과 한화건설 등의 사업장이 공통적으로 동탄역 근처에 자리 잡은 광역 비즈니스 콤플렉스와 가깝고, 1군 브랜드 아파트였기 때문이다.

따라서 중견건설사들이 청약자들에게 집중적으로 어필하고 있는 부분이 바로 입지다.

우선 신안건설이 전면에 내세운 것은 명품 골프장 조망이다. 단지 내에서 리베라C.C가 조망 가능하다고 대대적으로 광고하는 한편 계약자에게 리베라C.C 그린피 할인혜택 등 분양시장에 유래 없던 마케팅 전략을 선보였다.

신안건설 관계자는 “대형건설사 대비 브랜드 파워는 떨어지나 택지조성 과정에서 리베라C.C와 연계성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며 “분양가는 여타 건설사들과 비슷하게 책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호반건설은 무봉산과 중앙공원이 단지와 인접해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또 단지 바로 옆에 초등학교가 개교 예정돼 도보 통학이 가능하단 점을 부각하고 있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동시분양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브랜드에서는 떨어지나 실적이나 분양에서는 대형건설사와 별반 차이가 없기 때문에 가격 부분에서 메리트를 만들면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동탄2신도시 2차 분양 당시 다크호스로 급부상하면서 최초로 100% 분양에 성공한 대원건설은 이번에도 신평면을 주무기로 삼을 계획이다. 아울러 무봉산과 화성상록C.C 조망도 주요 마케팅 포인트로 삼았다.

이처럼 중견건설사들의 주요 무기가 조망권이라면 대형건설사들은 브랜드파워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대부분의 수요자가 신도시 프리미엄을 기대하고 있기에 엇비슷한 입지에 위치할 경우 향후 가격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부분이 브랜드파워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대우건설과 롯데건설은 다소 차분한 상태로 3차 동시분양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일단 대우건설은 큰 무리 없이 분양에 성공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푸르지오’라는 막강한 브랜드와 함께 이번에 분양하는 단지가 전용 59~84㎡의 중소형으로만 구성돼 있기 때문. 여기에 광역환승센터와 대규모 사업시설이 단지와 인접해 있으며, 초등학교가 바로 맞닿아 있고, 도보로 이동 가능한 중․고등학교 개교가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단지별 장점이 있다 보니 마케팅 전략을 꼼꼼하게 세우고 있다”며 “조경과 공간활용 특화 및 실시간 에너지모니터링 등 그린프리미엄 상품들을 단지에 적용했다”고 밝혔다.

롯데건설도 리베라C.C 조망과 3면 발코니 확장을 무기로 청약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상태다. 하지만 롯데건설의 경우 전용 101~241㎡의 규모의 중대형 위주라 분양에 다소 애를 먹을 수 있다는 것이 건설업계의 평이다.

한편 이번 동탄2신도시 3차 동시분양에 들어가는 건설사들의 3.3㎡당 평균가격이 1천200만원 대에서 형성될 것으로 전망됐다. 1․2차 때는 3.3㎡당 1천50만원이었다.

한 부동산전문가는 “3차 분양에는 중대형 평형이 많이 포함되어 있기에 앞서 1․2차 때보다는 다소 분양가격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마이경제/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 이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