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정부품 최대 1.83배 더 비싸..품질은 큰 차이 없어

2013-01-24     유성용 기자
자동차 OEM(주문자생산)부품이 규격품보다 최대 1.83배 더 비싼 것으로 드러났다.

녹색소비자연대는 순정부품과 비순정부품의 가격과 품질을 비교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녹소연은 지난해 11월5일부터 30일까지 현대차 아반떼(소형), 쏘나타(중형), 그랜저(대형) 등 3개 차종을 대상으로 브레이크패드, 에어클리너, 항균필터, 배터리, 전조등, 엔진오일 등 6개 부품에 대해 현대모비스와 다른 부품 제조업체 2곳의 수리비(공임비 포함)를 비교, 분석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OEM 부품인 현대모비스 제품은 비순정부품보다 최소 1.08배에서 최대 1.83배 더 비쌌다.

가격차가 가장 심한 제품은 아반떼용 에어클리너로 조사됐다. 현대모비스의 아반떼용 에어클리너 제품은 1만9천556원으로 카포스 제품(1만667원)과 비교해 1.83배 가격차이가 났다. 쏘나타용 에어클리너는 현대모비스 제품이 보쉬보다 1.44배, 그랜저용은 1.52배 비쌌다.

브레이크 패드의 경우 아반떼용 현대모비스 제품(6만1천744원)이 상신(4만2천480원)의 1.45배에 달했다. 쏘나타용이나 그랜저용도 현대모비스가 타 회사 제품에 비해 약 1.4배 비쌌다.

배터리, 전조등, 항균필터, 배터리도 현대모비스 제품을 사용하면 수리비가 다른 회사에 비해 1.1~1.3배가량 더 들었다.

순정부품의 가격이 비쌌지만 품질에는 거의 차이가 없었다.

이에 대해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완성차 생산중단 후 8년간 부품공급' 규정을 준수해야 하고 연간 10개도 팔리지 않는 부품도 생산하기 때문에 부품 가격이 올라갈 수밖에 없다"며 "해외에서도 순정과 비순정 간 가격차이가 30~50%에 달한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