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매한 회원 등급 관리로 애써 쌓은 포인트 발 묶여
아모레 퍼시픽 3개월 동안 출첵했지만 등급 되레 하락
유명 화장품브랜드의 누적 포인트를 사용하지 못하게 된 소비자가 업체 측의 아리송한 운영방식을 꼬집었다.
포인트를 사용하는데 중요 기준이 되는 '회원 등급 하락'에 대한 내용이 명확히 고지되지 않았다는 것.
업체 측은 혼선을 막기 위해 시정반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8일 경남 진해시 진영읍에 사는 장 모(여.40세)씨에 따르면 그는 아모레퍼시픽 홈페이지를 자주 이용했다.
화장품 브랜드 중에서 아모레퍼시픽을 가장 좋아하는 장 씨. 작년 1월 일정기간 활동을 하면 포인트를 지급한다는 내용을 확인하고 홈페이지에 회원가입했다.
일반회원의 경우 ‘3개월간 매월 1회 이상 로그인, 게시물 10개 이상 작성’시 뷰티온포인트 지급과 패밀리회원으로 등급을 올릴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지는 것. 패밀리 회원이 돼야 뷰티온포인트가 뷰티포인트로 전환돼 제품구입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고.
가입후 3개월간 열심히 활동해 1만7천점의 뷰티온포인트를 적립한 장 씨는 3개월 후 뷰티포인트 전환을 요청했지만 뜻밖에도 ‘일반회원’이라 불가능하다며 거절당했다. 고객센터에 문의하니 4월에 로그인한 적이 없어 회원등급이 오르지 않았다는 것.
4월 10일경 로그인을 해 화장품을 구입한 적이 있는 장 씨는 상담원에게 거듭 전산장애 확인을 요청했지만 '로그인한 기록이 남아있지 않다'는 말만 앵무새처럼 반복했다. 확인 후 연락을 주겠다고 했지만 8개월이 지나도록 감감무소식이었다고.
최근 화장품 구입을 위해 아모레퍼시픽 홈페이지에 방문한 장 씨는 누적된 포인트가 생각나 확인했으나 여전히 회원등급에 변동이 없어 뷰티온포인트 전환이 불가능했다고.
장 씨는 “회원가입후 3개월간 매월 로그인을 했음에도 제대로 확인도 않고 회원등급 승급이 안된다는 말만 반복했다. 확인하고 연락준다는 말에 몇 개월을 기다렸는지 모르겠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이 고객의 경우 4월1일 '패밀리회원'으로 전환됐으나 당월 활동내역이 없어 '일반회원'으로 등급 하락된 것"이라며 "회원등급은 월기준으로 조정이 되며 승급 이후에도 매달 로그인을 해야 유지된다"고 전했다.
그러나 안내창에는 등급하락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어 혼란이 있을 수 있음을 지적하자 "홈페이지상에서 '내부심사를 거쳐 월 기준으로 승급된다'고 안내되고 있지만 혼란을 초래할 수 있는 부분을 시정하겠다"고 밝혔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민경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