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아모레, 엔화약세 악재에도 끄떡없어

2013-01-28     조현숙 기자

국내 화장품 업계 라이벌인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이 지난해 4분기 두자릿수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하며 호실적을 이어갔다.


엔화 약세로인한 일본인 관광객 감소에도 불구 중국인 관광객 수요가 꾸준한데다 방문판매를 중심으로 내수도 견조한 성장세를 이뤄 올해 실적도 밝헤 점쳐지고 있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한 것으로 추산됐다.


증권가에서는 아모레퍼시픽이 지난해 4분기 매출 6천473억원, 영업이익 594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집계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0%, 8.6% 증가한 수준이다.


이를 바탕으로 추산한 지난해 연간 매출은 2조8천489억원, 영업이익은 3천980억원으로 전년 보다 각각 11.5%, 6.7% 증가했다.

방판부문의 성장세 회복이 지속되는 가운데 MC&S(생활용품및 녹차) 부문의 마진개선이 실적상승에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백화점 매출 역시 성장세를 지속한 것으로 보인다.

증권업계는 아모레퍼시픽이 2013년에도 중국법인의 고성장 등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실적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IBK투자증권 관계자는 “아모레퍼시픽의 경우 LG생활건강보다 상대적으로 내수시장 비율이 커 매출 증가세가 다소 둔화될 가능성이 있지만 견조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LG생활건강 화장품부문 역시  지난해 4분기 매출 3천682억원, 영업이익 460억원을 기록하며 선방했다. 전년에 비해 매출은 16.4%. 영업이익은 14.1% 증가한 수치다.


이에 따라 지난해 전체 매출은 1조4천790억원으로 전년 대비 20.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천122억원으로 25.3%나 늘었다.

LG생활건강의 경우 방문판매 부문이 탄탄한 성장률을 이어간 가운데 ‘더페이스샵’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31.4% 증가한 것이 매출과 영업이익을 크게 끌어올린 것으로 평가된다.


또 적극적인 중국시장 진출을 통해 해외 매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58.2% 증가한 231억원을 기록한 것도 큰 몫을 했다.



특히 LG생활건강은 지난해 4분기 생활용품과 음료부문의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가 2.1%, 6.8% 감소한 것과 달리 화장품부문이 성장세를 유지한 덕분에 전체 영업이익 하락폭을 다소 줄였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우려했던 엔저로 인한 일본인 관광객 감소에 따른 영향을 중국인 관광객이 상쇄해준 덕분에 매출에 큰 지장은 없었다”며 “특히 4분기에는 브랜드숍에서 대대적인 연말 세일을 통해 매출을 크게 늘렸다"고 설명했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조현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