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통증' 한샘 침대 6개월간 교환 안돼 바닥서 생활

2013-02-12     유진희 기자

유명브랜드 침대 사용 후 허리 통증 등 불편을 느낀 소비자가 수개월이 넘도록 교환 처리를 미룬 업체 탓에 뿔났다.

업체 측은 담당자의 퇴사로 인해 지연이 됐다며 빠른 처리를 약속했다.

12일 충남 공주시에 거주하는 김 모(남)씨는 지난해 7월 한샘에서 침대를 200만원에 구매했다고 밝혔다.

김 씨는 침대를 사용한 지 며칠 후부터 허리에 통증을 느꼈다. 본인 뿐 아니라 아내 역시 허리에 통증을 호소했다고.

참고 사용해보려 했지만 허리통증이 점차 심해져 제대로 앉을 수도 없어 운전마저 못하는 상황까지 악화됐다.

혹시나 싶어 바닥에 이불을 깔고 잠을 잔 후 놀랍게도 김 씨 부부의 허리 통증이 완화됐다고.

침대 매트리스의 이상이라고 판단한 김 씨는 한샘 측으로 상황을 문의했다. 며칠 후 방문한 AS기사는 "매트리스의 문제는 육안으로 확인할 수 없으니 내부 상의 후 제품을 교환하는 방향으로 처리하겠다"는 약속을 남기고 돌아갔지만 이후 아무런 소식이 없었다.

한 달이 지나도록 연락이 없어 다시 문의하자 책임자는 "이런 경우가 처음이라 난감하다. 본사와 상의 후 연락주겠다"고 약속했다.

'매트리스를 교체해 주겠다'는 책임자의 연락을 다시 받기까지는 무려 3개월의 시간이 걸렸지만 여전히 교환처리는 안되고 있는 상황.

결국 김 씨 부부는 고가의 침대 구매 후 반년이 넘도록 제대로 사용하지 못한 채 바닥에서 잠을 자야 했다.

김 씨는 "여섯달 동안이나 이번 사건에 대해 대책을 세우지 않고 있는 한샘의 안일한 태도에 어이가 없다. 교환과 환불을 떠나 한샘의 진심어린 사과를 받고 싶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에 대해 한샘 관계자는 "담당자 퇴사로 인해 인수인계가 제대로 안됐다. 김 씨가 이번 사건 해결 과정에 대해 오해를 하고 있는 것 같다"고 해명 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유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