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 '빅3' 점유율 하락에 긴장‥농협생명, 다크호스 급부상
국내 생명보험시장을 주름잡고 있는 3대 보험사의 수입보험료 기준 시장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반면, 새로 출범한 농협생명이 두각을 나타내며 '빅3'를 위협하고 있다.
올해 보험제도의 변화로 인해 시장판도에도 지각변동이 예상되면서 '빅3'와 농협생명간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8일 재벌및 CEO, 기업경영성과 평가 사이트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국내 24개 생보사의 수입 보험료 순위를 조사한 결과 삼성생명과 한화생명, 교보생명등 빅3가 수입보험료에서 자치하는 점유율이 지난 2010년 52%에서 2011년 51%, 지난해 11월 49%로 꾸준히 낮아지고 있다.
1위 삼성생명 2위 한화생명, 3위 교보생명까지 순위는 그대로 유지되고 있지만 각사마다 점유율은 하락하고 있다.
삼성생명은 지난해 25.2%로 부동의 1위를 기록했지만 2년전에 비해 점유율이 0.8%포인트 떨어졌다. 한화생명과 교보생명도 각각 0.9%포인트, 1.7%포인트 하락했다.
이처럼 대형사의 점유율이 줄어든 것은 중소형사의 꾸준한 성장과 농협생명의 출범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3월에 출범한 농협생명은 지난해 11월 말 현재 9%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면서 한화생명과 교보생명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수입보험료 금액으로는 3위인 교보생명과 21조6천억원 가량, 점유율로는 2.3% 포인트 차이가 나지만 이미 5위인 신한생명(4.6%)을 멀찌감치 따돌린 성적이다.
게다가 농협생명은 이달 중순부터 비과세 혜택이 종료되는 즉시연금상품의 인기를 더할 경우 2012회계연도에 더 큰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생명과 한화생명 등 주요 생보사들은 지난 4일 한도소진으로 즉시연금상품 판매를 중단한 상태여서 농협생명으로 비과세 혜택을 누리려는 막바지 고객들이 몰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편, 신한생명과 흥국생명은 중견 생보사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농협생명의 도약으로 인해 두 회사 모두 점유율 자체가 다소 깎이기는 했지만 지난해 8개월 동안 수입보험료가 들어온 추세를 기준으로 연간 금액을 따질 경우 전년도 보다 수입보혐료가 5천억원 가량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2010년에 5.1%로 상위그룹에 랭크됐던 ING생명은 해를 거듭할때마다 시장점유율이 감소하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자산운용수익률이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며 “올해는 보험업법시행령 개정으로 상품 개발의 자율성이 개선되는 만큼 각사의 경영전략에 따라 시장점유율도 차이를 나타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마이경제/소비자가 만드는 신문=김문수 기자]
(출처=생명보험협회/기준: 수입보험료 상위 10개사 시장 점유율/단위:억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