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3사 유선사업, 초고속인터넷은 '침몰', IPTV는 '승천'

2013-02-12     김아름 기자
통신 3사가 주력인 초고속인터넷 사업 부진에도 불구 IPTV 사업의 약진으로 희망을 찾았다. 

KT, LG U+, SK 브로드밴드(이하 SKB)는 IPTV 사업을 향후 유선사업부의 새 성장동력으로 분석하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2012년 말 기준 3사의 IPTV 이용자 수는 KT 403만명, LG U+105만4천명, SKB는 144만5천명으로 IPTV 사업이 시작된 이래 처음으로 3사가 모두 가입자 100만명을 넘어서는 호황을 누렸다.

특히 KT는 전년대비 31%의 증가율을 보이며 가입자 400만 명을 넘어서며 2위 SKB와의 격차를 더 벌렸다. SKB는 2011년 98만1천명에서 47.3% 늘어난  144만5천명으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2011년만해도 2위 SKB와 12만명 차이에 불과했던 LG U+는 2012년 들어 증가율이 둔화되며  40만 명 차이로 격차가 커졌다.

IPTV 부문의 매출 역시 가입자 수와  정비례하고 있다.

KT는 계열사인 스카이라이프의 위성방송을 제외한 IPTV 매출만 작년 1조679억원을 기록하며 경쟁사들을 저 멀리 제쳐놓고 독주를 계속했다. 2위와 3위의 매출을 더해도 KT의 절반이 채 되지 못할 정도다. 2011년 대비 매출증가율이  33%에 달했다.

2011년 가입자는 SKB에 뒤졌지만 매출 기준으로는 간신히 2위를 지켰던 LG U+는 작년  32%의 준수한 가입자 증가율에도 불구, 44.6%의 폭발적인 증가율을 보인 SKB에 따라잡히고 완전한 3위로 물러났다.  LG U+는 올해  스마트TV시장을 선점하고 업계 2위 자리를 탈환하기 위해 총공세를 펼치고 있다.


이미 과포화상태인 초고속인터넷 시장은 하락세가 완연했다. 가입자는 늘어나고 있지만 매출은 오히려 줄어들고 있다. 포화상태의 시장에서 제한된 고객을 뺏어오려다 보니 요금인하 등의 혜택을 제공해 1인당 단가가 떨어졌기 때문이다.

LG U+를 제외한 2개사는 2011년에 비해 20만명씩 이용자가 늘어났다. LG U+와  SO(지역 종합유선방송사업자)에서 이용자를 뺏어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과도한 마케팅과 할인혜택 때문에 초고속인터넷 매출은 3사 모두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KT는 전년대비 1천500억원 이상 매출이 줄어들며 7.9%의 감소율을 보였고 LG U+는 1천100억 원 감소했다. SKB는  270억원 감소로 그나마 선방했다.


업계 관계자는 “앞으로도 초고속인터넷에서 수익을 올리기는 쉽지 않을 것” 이라며 “초고속인터넷 자체에서 이익을 얻기보다는 인터넷과 연동된 IPTV나 인터넷전화 등으로 수익을 얻기 위해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이경제/소비자가 만드는 신문=김아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