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열풍 타고 화장품 모델 세대교체…'대세는 아이돌'

2013-02-09     조현숙 기자

아모레퍼시픽과 한국화장품, 클리오 등 주요 화장품 업체들이 최근 광고모델을 새로 기용하면서 해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나섰다.


과거 인기 여배우가 화장품 모델을 독점하다시피했던 것과 달리, 최근에는 한류열풍을 타고 중저가 브랜드숍이 급성장하면서 동남아와 중국 시장을 겨냥해 아이돌 가수를 적극 기용하는 추세다.


아모레퍼시픽의 에뛰드하우스는 지난달 걸그룹 에프엑스의 설리, 크리스탈을 새로운 광고모델로 결정했다. 

이니스프리 모델로 소녀시대 윤아를 기용하고 있는 아모레퍼시픽은 걸그룹을 전면에 내세워 해외시장을 본격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에뛰드하우스와 이니스프리는 아모레퍼시픽그룹의 대표적인 저가 브랜드숍으로 지난해 영업이익이 각 20%, 93% 증가해 폭발적인 성장을 이뤘다.


지난해 아이유를 모델로 기용했던 한국화장품의 자회사 더샘인터내셔날의 ‘더샘‘은 올들어 인기 그룹 빅뱅의 '지드래곤'을 새로운 전속모델로 선정했다.

더샘 측은 글로벌 시장 공략을 염두에 두고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아이돌 가수 지드래곤을 기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클리오’ 역시 최근 인기 아이돌 그룹 투애니원의 산다라박을 모델로 기용했다.

클리오 관계자는 "최근 활발한 해외 수출로 인해 글로벌 감각을 지닌 한류 모델에 대한 강한 니즈가 있을 뿐 아니라 프로페셔널한 브랜드 이미지를 위해 트렌디한 매력의 산다라박을 모델로 기용했다"고 말했다.


소망화장품은 지난해 세계적으로 '강남스타일' 열풍을 일으킨 가수 싸이를 최근 새로운 모델로 결정했다. 널리 알려진 친근한 이미지로 국내외 소비자들의 마음을 공략하겠다는 구상이다.


2011년부터 동방신기를 모델로 쓰고 있는 에이블씨엔씨의 미샤는 지난해 가을 광고계약의 범위를 국내에서 아시아 전역으로 확대하며 해외에서 동방신기를 내세운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에이블씨엔씨 측은 동방신기를 내세워 한국의 뷰티 상품과 대중문화를 아시아 전역에 적극 전파 공격적으로 해외 시장 공략할 계획이다.


화장품 업계 한 관계자는 “과거에는 고급 이미지를 내세워 유명 배우나 특급 셀러브리티 위주로 광고모델을 선정했다면 요즘은 상대적으로 모델료는 저렴하면서도 해외시장 진출에는 유리한 아이돌 모델을 기용하는 경우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저가 브랜드숍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캐주얼하면서도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이미지를 추구하는 경향이 강하다”고 말했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조현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