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맥주 장인수 사장 현장경영 가속도.. 직원. 협력사 릴레이 방문
오비맥주 장인수 사장이 협력업체와의 소통 강화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오비맥주에 납품하는 70여 중소업체들을 현장 방문해 관계자들과 격의없는 대화를 나누며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는 것. 지난해 전국 공장을 돌며 현장 직원들과 소통의 술잔을 기울인 데 이은 두 번째 행보다.
오비맥주는 12일 장 사장이 오는 3~4월까지 오비맥주에 맥주 원재료와 공병, 캔, 페트병 등을 납품하는 70여 중소 업체들을 모두 방문해 진솔한 소통의 자리를 만드는 대장정에 나섰다고 밝혔다. 장 사장은 이달 들어서만 테크팩(경기 이천), 한일제관(대전), 신송(충남 논산), 삼양제넥스(울산) 등 4곳의 협력업체를 찾았다.
협력업체 직원들 사이에 벌써 ‘돼지 한 마리 바비큐 파티’로 소문나기 시작한 이번 방문 프로그램은 장 사장과 오비맥주 직원들이 돼지 한 마리 분의 생고기와 과일 등을 싸 들고 납품·협력업체를 방문해 허물없이 대화를 나누며 애로 및 건의사항을 수렴하는 행사다.
장 사장은 “그동안 협력업체들을 방문해 회사 내부에서는 들을 수 없었던 진솔한 얘기들을 들을 수 있었다”며 “오비맥주는 앞으로도 협력업체와 지속 성장이 가능한 상생 경영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장 사장은 지난해 6월 취임 이후 무려 6개월 동안 전국 공장을 돌며 760여 명의 생산직원들과 술잔을 기울이며 애로사항을 청취했고, 여기서 취합한 건의사항들을 업무개선에 즉각 반영한바 있다. 그는 또 ‘학력보다 실력과 열정이 먼저’라는 생각으로 영업ㆍ관리직 신입사원 공채 지원서에 학력란과 영어성적란을 없앴고, 생산부문 직원 750여 명을 만나 현장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장 사장이 누구보다 현장경영에 역점을 두는 것은 33년 영업 외길을 걸으며 승승장구해온 경험 때문이다. 장 사장은 지난 1980년 50대 1의 경쟁을 뚫고 진로에 입사해 주류 영업현장을 발로 뛰며 성공신화를 써왔다. ‘고신영달(고졸신화 영업의 달인)’로 불리며 2010년 1월 오비맥주 영업총괄 부사장으로 합류했고, 이후에도 지역맞춤형 영업 전략과 밀착 영업으로 오비맥주가 하이트를 앞지르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워 지난해 6월 오비맥주대표이사직에까지 올랐다.
장 사장은 “1등 협력사가 있어야 1등 기업이 생길 수 있다”며 “오비맥주가 보유한 품질관리시스템과 평가시스템 등을 전수해 협력업체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높이는 데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오비맥주는 최근 이같은 노력을 인정받아 전국소상공인단체연합회로부터 동반성장 모범기업으로 선정됐다. 지난 1월 17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전국소상공인단체연합회 주최 신년회에서 오비맥주가 골목상권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소상공인 최우수기업 동반성장상'을 수상한 것이다.
[마이경제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 이경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