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통위, 2월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 높아

2013-02-13     김창권 기자

석달째 동결되고 있는 기준금리가 오는 14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에서도 동결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인하 가능성도 조심스레 점치고 있다.

13일 금융투자협회(회장 박종수)는 ‘2013년도 2월 채권시장지표 동향’을 발표하고, 금통위가 2월 기준금리(2.75%)를 동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채권전문가 20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 125명 중 84.0%가 기준금리 동결을 내다봤다. 반면 기준금리 인하를 예상한 채권전문가도 15.2%로 전월보다 5.8% 증가했다.


▲ 금융투자협회


전문가들이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는 것은 주요 선진국 경기 펀더멘탈(경제기초)이 긍정적 흐름을 이어가면서 국내 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채권시장의 전반적 심리를 나타내는 종합 채권시장 체감지표(BMSI)도 97.5로 전월대비 1.0포인트 상승했다. BMSI가 100 이상이면 앞으로 시장 상황이 전달보다 호전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는 뜻이다.

기준금리 BMSI는 114.4로 전월대비 5.8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으며, 금리전망 BMSI는 전월대비 4.6포인트 상승한 96.0으로 집계됐다.

물가 BMSI는 93.6으로 전월대비 3.8포인트 상승해 물가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소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환율 BMSI는 128.0로 전월대비 21.0포인트 올라 환율 관련 채권시장 심리 역시 호전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2월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동결해도 여전히 인하 가능성은 남아 있다. 이달 유럽중앙은행이 금리를 동결시켰고 작년 말부터 우려됐던 원화절상 압력도 정부의 구두개입으로 해소되면서 기준금리를 급하게 내릴 필요성은 떨어졌지만, 여전히 경기 회복이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다.

박형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의 재정 감축 협상 문제와 유럽의 정치 불확실성이 상반기 국내 경기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유럽의 리스크 발생과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만큼 국내 기업들의 투자 부진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경기 회복은 당분간 기대하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마이경제=김창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