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금융지주, 최근 5년간 배당금 4조원 넘을 듯

2013-02-14     윤주애 기자
4대 금융지주가 최근 5년간 4조 원이 넘는 현금배당금을 지급해 배당성향이 15%를 넘길 전망이다.

14일 재벌및 CEO,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지난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KB, 신한, 우리, 하나 등 4대 금융지주의 배당성향을 조사한 결과 총 27조5천27억 원의 순이익에서 배당금 약 4조1천682억 원을 지급해 배당성향이 15.2% 가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4대 금융지주는 2008년부터 2011년까지 총 20조596억 원의 순이익에서 현금배당금 3조1천964억 원을 지급해 배당성향이 15.9%였다. 여기에 지난해 순이익 7조4천431억 원에 배당 전망치 9천718억 원을 더하면 배당성향이 15.2%로 낮아진다.

업체별로 최근 5년간 배당성향을 살펴보면 KB금융이 6조6천489억 원의 순이익에서 6천299억 원을 배당해 9.5%를 기록했다. 신한금융은 이보다 많은 순이익 11조1천704억원에서 2조2천917억 원을 배당해 배당성향이 20.5%에 달했다.

아직 2012년도 결산배당금을 정하지 않은 우리, 하나금융지주도 최근 5년간 수천억 원을 배당했다. 우리금융은 오는 25일, 하나금융은 내달 6일 이사회를 열어 결산배당금을 결정할 계획이다.

우리금융은 총 6조161억 원의 순이익에서 6천851억 원 가량을 배당해 배당성향이 11.4%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 하나금융도 3조6천673억 원에서 5천615억 원 가량으로 배당성향이 15.3%를 기록할 전망이다.



연도별로 보면 4대 금융지주는 2008년 외환위기 당시 배당규모가 3천억 원으로 가장 적었다. 이후 2009년 6천710억 원, 2010년 9천754억 원, 2011년 1조2천539억 원으로 급증했지만 부진한 실적을 올렸던 지난해에는 9천718억 원으로 감소했다. 이에 따라 배당성향은 2008년 6.7%에서 지난해 13.1%로 두 배 상승했다.

지난해에는 한국외환은행 인수로 순이익이 불어난 하나금융을 제외하고, KB 신한 우리 3대 금융지주가 실적부진 등으로 순이익과 배당규모가 줄어드는 모양새다.

KB금융지주는 지난해 1조7천745억 원 순이익에서 2천318억 원 배당으로 배당성향이 13.1%를 기록했다. 이는 2011년도 2조3천730억 원의 순이익에서 2천782억 원을 배당했던 것보다 늘어난 수준으로, 배당성향도 2011년 11.7%에서 지난해 13.1%로 소폭 확대됐다.

신한금융은 우선주를 포함해 2조3천626억 원에서 3천939억 원으로 배당성향이 16.7%가 된다. 이로써 신한금융은 2009년 32.8%로 최대치를 기록한 이후 2010년 24.6%, 2011년 20.3%, 지난해 16.7%로 배당성향이 축소되고 있다. 신한금융은 LG카드 인수 당시 만기시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상환우선주를 발행한 이후 보통주와 함께 우선주에도 현금배당금을 지급하고 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배당성향이 다른 금융지주에 우선주가 없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높아 보일 뿐, 보통주만 놓고 보면 14%로 비슷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우리, 하나금융의 지난해 배당규모도 관심사다. 우리금융은 지난해 1조6천237억 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는데, 예년처럼 2천15억 원의 배당금을 집행할 경우 배당성향이 12.4%가 된다. 내달 우리카드 분사를 앞두고 이보다 많이 배당할 경우 배당성향은 더 높아진다.

하나금융은 결산배당만 하는 다른 금융지주와 달리 지난해 상반기 순이익 1조5천778억 원에 482억 원(배당성향 3.1%)의 중간배당금을 지급했다. 하반기에 달성한 순이익 1천45억 원을 포함시키고 2011년도처럼 약 1천억 원 가량의 배당금을 추가 집행할 것으로 가정할 경우 배당성향은 8.6%가 된다.

[마이경제/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윤주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