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 '참깨라면' 인기에 시장점유율 2위 탈환…제2전성기 열려

2013-02-18     이경주 기자

오뚜기가 '참깨라면'의 인기 덕분에 제 2전성기를 맞고 있다. 지난해 오뚜기가 10년 만에 라면시장 점유율 2위를 기록하는데 참깨라면의 매출 신장이 혁혁한 기여를 한 것이다.


18일 오뚜기에 따르면, 지난해 참깨라면 봉지면과 용기면 합산매출은 전년대비 110%나 급성장했다.지난해 7월 출시한 참깨라면 봉지면이 올해 1월까지 1천만 개나 팔리며 성장을 주도했고, 용기면도 70% 가량 성장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 같은 참깨라면의 판매호조에 힘입어 오뚜기는 지난해 10월 점유율 12.2%(AC닐슨 기준)로 삼양식품 12.0%를 제치고 2002년 8월 이후 10년 만에 2위를 탈환하는 경사를 맞았다. 이후 지난해 11월에 삼양식품에 다시 2위 자리를 내줬지만 12월에 재탈환했다.


참깨라면의 성공비결은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친 덕에 젊은 층의 입맛을 사로잡는 데 성공한 것. 오뚜기가 지난해 3월 대학생을 대상으로 용기면 선호도조사를 실시한 결과 신라면(15%), 육개장(11%)에 이어 참깨라면(10%)이 세 번째로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또 오뚜기는 ‘열려라 참깨 퀴즈 이벤트’, 혈액형 별로 알아보는 ‘참~깨알 같은 심리테스트’ 등 다양한 마케팅을 펼쳐 적극적으로 참깨라면을 알렸다.


봉지면도 반응이 좋았다. 참깨라면 소비자 시식 체험단은 봉지면 맛을 평가한 결과, “용기면을 평소 좋아해서 봉지면이 그대로 맛을 살릴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맛이 거의 유사하면서도 얼큰함이 더욱 깊어졌다”, “끓여서 그런지 면발이 더욱 쫄깃쫄깃하면서도 부드럽다”, “참기름과 면발이 더욱 잘 어우러져 고소함이 배가됐다” 등의 호평이 주를 이뤘다.


참깨라면 봉지면은 계란블록첨가 등 다소 모험적인 컨셉도 봉지면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사례를 남겼다. 참깨라면은 건더기스프와 분말스프로 구성이 정형화된 장수브랜드들과 달리 볶음 참깨와 참기름 유성스프, 분말스프, 계란 블록으로 구성돼 있다. 다양한 형태의 첨가물을 분리 포장해 소비자 기호에 따라 양을 조절할 수 있도록 한 것. 또 면발은 밀가루에 참깨를 섞어 반죽해 다른 라면들보다 고소한 맛이 더 강하다.


오뚜기 관계자는 “참깨라면 특유의 얼큰하고 고소한 국물맛 때문에 해장라면으로도 좋다는 평이 많다”며 “참깨라면의 인기 비결은 소비자의 다양해진 입맛을 참깨라면이 다양한 강점들로 충족시켜 주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마이경제/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 이경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