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성 회장 뚝심 통했다!"…다문화장학재단 7개월만에 결실
이팔성 우리금융그룹 회장의 다문화가정 돕기가 7개월만에 뜻깊은 결실을 맺었다. 이 분야로 특화시킨 장학재단을 출범시킨 것이다. 우리금융그룹은 재단을 통해 다문화가정에 대한 장학사업을 벌이는 한편, 창업을 희망하는 결혼이민여성을 도와 사회적기업을 지속적으로 설립할 방침이다.
20일 우리금융그룹은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에 위치한 '우리다문화 다사랑부모협동 어린이집'을 개원했다. 이 어린이집은 지난해 7월부터 그룹의 우리다문화장학재단과 시흥시가 공동사업으로 추진한 '결혼이민여성 경제.창업 아카데미' 과정을 수료한 스리랑카(3명), 필리핀(1명), 몽골(1명) 출신의 결혼이민여성 5명이 힘을 합쳤다.
어린이집 대표를 맡은 스리랑카 출신의 샤말리씨는 서류작업에 필요한 대학졸업증을 우편으로 받기까지 현지 친인척까지 동원했다. 필리핀 출신 여성은 한국필리핀대사관에서 보증을 서줬다. 이번에 문을 연 '우리다문화 다사랑부모협동 어린이집'은 시흥시청이 사회적기업으로 창업비용을 지원해줬다.
이우재 우리다문화장학재단 과장은 "본국에서 대학도 나오고 공부를 많이 했지만 결혼이민여성들 대부분이 한국에서 전문직업을 갖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이런 기회가 없다보니 처음 아카데미를 추진할 때 반신반의하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 과장은 "처음에는 참가인원이 20명도 안됐는데, 이수한 사람이 총 27명으로 늘어났다. 전체 참가자 29명 중 27명은 지난해 7월부터 4개월간 일주일에 하루(2시간30분)씩 참석했는데, 출석률이 90%를 넘을 정도로 적극적이었다. 이번에 어린이집을 연 5명은 우수 아이템으로 한 달여간 전문 컨설팅을 받았고, 3월에는 보육교사 2급 자격증도 취득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은 지난해 1월11일 출범했다. 재단은 우리금융과 우리은행, 광주은행, 경남은행, 우리투자증권 등 전 계열사가 공동으로 200억 원을 출연해 설립됐다.
초대 이사장은 이팔성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맡았다. 정구영 변호사, 성기학 영원무역 회장, 정명훈 서울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 승명호 동화홀딩스 회장 등이 이사로 선임됐다.
[마이경제/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윤주애 기자]
우리금융그룹 김종운 부사장(오른쪽에서 2번째)과 김윤식 시흥시장(맨 왼쪽)이 20일 오전
경기도 정왕동에 위치한 '우리다문화 다사랑부모협동어린이집' 개원을 기념하는 축하 케익을 자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