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 또 워크아웃 신청…이번주가 고비

2013-02-24     이호정 기자
쌍용건설이 완전자본잠식과 2년 연속 적자로 인한 유동성 악화로 이번 주 중으로 채권단에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신청한다.

2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쌍용건설은 2004년 10월 워크아웃에서 졸업한 지 8년여 만에 재신청할 계획이다. 쌍용건설은 주택경기 침체로 2011년과 2012년 2년 연속으로 적자를 내면서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 당장 이달 말까지 만기가 돌아오는 600억원 규모의 어음과 채권을 결제하지 못하면 부도 위기에 처한다.

업계에 따르면 쌍용건설은 현재 유동성이 부족해 결제가 어렵게 된 데다 증시 퇴출을 피하기 위한 잠식 상태를 벗어나기 위한 기한이 내달 말까지로 얼마 남지 않았다. 게다가 최고경영진 3명 모두 물러나게 되면서 워크아웃 추진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쌍용건설은 채권 행사 동결, 감자와 출자전환 등으로 정상화하고 유상증자 등을 통해 매각을 추진할 방침이지만, 전 최대주주인 캠코와 채권단이 부실 책임 이행 여부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어 적잖은 진통이 예상된다.

한편 쌍용건설은 1998년 외환위기로 쌍용그룹이 해체하자 캠코로 넘겨져 3년 간 워크아웃을 추진, 2004년 10월 졸업했다. 이후 정상화의 길을 걸어오면서 국내외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했으나 글로벌 경기침체와 부동산시장 부진 등으로 2년 연속 적자를 냈다.

전 최대주주인 캠코는 쌍용건설에 투입한 공적자금을 모두 회수하고, 최근 보유 지분을 예금보험공사 자회사와 신한은행 등 23개 금융기관에 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