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트코 치즈 속에 붉은 이물..."고객센터 왜 있나?"
2013-02-27 박은희 기자
이물에 대한 원인규명을 원했던 소비자는 며칠째 불통인 업체 측 고객센터 운영형태에도 불만을 토로했다.
27일 서울 도봉구 창2동에 사는 윤 모(여)씨에 따르면 그는 2주전 코스트코에서 스트링 치즈를 한봉지 구매했다.
말랑한 식감을 즐기기 위해 전자레인지에 데워 1/3 정도 먹은 상태에서 새하얀 치즈에서 붉은색 이물질을 발견한 이 씨.
뭔가 싶어 자세히 살펴본 이 씨는 애벌레 형상에 순간 속이 뒤집히는 것 같았다고.
곧바로 코스트코 고객센터에 수차례 연락을 했지만 연결이 되지 않았고 며칠이 지나도록 계속 전화 연결이 되지 않아 화가 치밀었다.
이 씨는 "붉은색 이물질을 아무리 봐도 애벌레 같다"며 "이물질 발견 후 토할 것 같았고 앞으로도 치즈를 먹을 수 없을 것 같다"며 속상한 심정을 전했다.
이어 "물론 코스트코에서 일일이 다 뜯어보고 수입을 하는 것이 아니어서 실수를 할 수도 있고 제조업체의 제조과정에서 문제가 있을 수 있다"며 "그러나 일단 민원 관련해 통화조차 할 수 없는 것 자체가 문제 아니냐"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코스트코 측은 뒤늦게 환불을 약속하고 이물질의 성분 분석을 위해 문제의 치즈를 수거해 간 상태다.
코스트코 관계자는 "성분분석 결과가 나오기까지 약 2주가 소요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 박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