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화장품 시장 '폭발'…'1조원대 시장' 놓고 각축전

2013-03-01     조현숙 기자

내수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남성 화장품시장이 가파른 성장세를 계속하고 있다. 이 때문에 1조원대로 추정되는 남성 화장품 시장을 놓고 화장품 업체간에 치열한 혈투가 벌어지고 있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남성 화장품 시장은 불황에도 연평균 7% 이상 성장하며 올해 1조원대 규모에 이를것으로 전망된다. 여성의 전유물로 간주되던 화장품 시장에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 그루밍족이 부상하면서 남성 화장품 시장이 '불황의 무풍지대'로 급부상하고 있다. 

과거에는 남성화장품이 스킨과 로션 제품 외에는 전무했던 데 반해, 최근에는 고가 기능성 제품부터 자연스러운 피부 커버가 가능한 메이크업 라인까지 다종다양한 제품 구성이 특징이며, 각 브랜드별 스타 마케팅도 치열하다.



국내 대표 화장품 업체 아모레퍼시픽의 ‘아이오페 맨’은 최근 장동건을 모델로 내세웠다. 지난 2007년 아모레퍼시픽 ‘헤라 옴므’ 모델로 활동했던 장동건과 재계약하며 아내인 고소영과 함께 ‘3일만에 피부 좋아졌다는 소리를 듣게 해주겠다’는 '이색 공약'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라네즈옴므’는 지난달 배우 송중기를 얼굴로 내세우며 마케팅에 돌입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닮고 싶은 피부를 가진 송중기를 모델로 기용함으로써 남성들의 그루밍 롤모델을 제시할 뿐 아니라, 여성들에게 브랜드에 대한 호감도를 높여 다양한 고객 유입 및 인지도 상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의 ‘헤라옴므’ 역시 최근 ‘스킨에 에센스를 담다’라는 슬로건으로 남성 고기능 안티에이징 부스팅 스킨인 ‘셀 바이탈라이징 에센스 인 스킨’을 새롭게 선보였다.

LG생활건강은 최근 축구스타 박지성과 배우 소지섭을 내세운 ‘보닌 마스크팩’ 3종을 출시했다. 주목도가 높은 박지성 선수와 배우 소지섭을 내세운 스타 마케팅과 함께 모공, 미백, 탄력 등 피부 타입에 따라 세분화한 맞춤 마케팅을 하겠다는 전략이다.

LG생활건강 ‘숨37’ 역시 지난해 자연발효 성분이 함유된 남성용 에센스 제품을 전격 출시했다. 특히 숨37은 올해 상반기까지 ‘해를 품은 달’의 허염 역할을 맡았던 ‘송재희’를 모델로 내세워 숨의 남성라인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소망화장품 역시 최근 월드스타 싸이를 광고모델로 내세워 컬래버레이션으로 맨즈 시리즈를 출시하며 남성화장품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이 브랜드는 스킨과 로션 등 기초 라인과 선 케어, 마스크 등 기능성 라인까지 구성돼 있다.

코리아나화장품 라비다 옴므는 스킨, 에센스, 로션 겸용인 '라비다 옴므 멀티 아쿠아'를, 제니스웰은 피부톤을 보정해 주는 '제니스맨 내추럴 커버 선 비비크림'을 출시했고, 참존 화장품은 남성 노화 방지 시리즈 `참인셀 포맨 라인`를 출시해 남성 화장품 제품군이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과거 스킨과 로션 정도가 전부였던 남성화장품이 최근에는 안티에이징, 미백, 마스크팩, 메이크업 제품까지 여성 제품 못지않게 세분화돼 매출도 성장세”라며 “성장 가능성이 큰 만큼 향후에도 소비자 니즈에 맞춘 제품 다양화에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조현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