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윤 "당분간 DTI 완화할 생각 없어"
박근혜 정부의 초대 금융위원장으로 내정된 신제윤 기획재정부 제1차관이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를 당분간 완화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DTI는 얼어붙은 부동산 경기 활성화 방안으로 주택담보대출비율(LTV)과 함께 거론되고 있다.
신 내정자는 2일 오후 명동 은행회관에서 “당분간 DTI를 (완화할)생각은 하지 않겠다”며 “LTV도 같은 맥락”이라고 말했다. 이어 “금융회사의 건전성과 함께 부동산 경기 활성화도 필요한 부분”이라며 "새 정부 경제팀에서 여러 각도로 이 문제를 풀어가겠다"고 전했다.
부동산업계는 그동안 주택담보대출의 건전성을 유지하는 DTI, LTV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가계부채를 이유로 번번이 무산되는 등 찬반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신 내정자는 “아직 내정자 신분이고 청문회를 거친 후 다시 얘기할 기회가 올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다.
신 내정자는 또 “대통령의 공약을 중심으로 하되, 가계부채는 기업부채와 달리 오랜 시간이 걸리는 만큼 인내심을 필요로 한다”며 “공직을 오래 한 경험을 바탕으로 최대한 모든 문제를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청와대는 2일 장관급인 금융위원장에 신제윤 기획재정부 제1차관을 내정했다. 신 내정자는 1958년생으로 휘문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24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신 내정자는 재무부 경제협력국과 국제금융국, 재정경제부 국제금융과장 금융정책과장 국제금융심의관 국제금융국장,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장 국제업무관리관,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지낸 대표적인 국제금융통이다.
[마이경제/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윤주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