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그룹 수익성도 양극화?…삼성·현대차·신세계만 '우수'
20대 그룹 간에도 영업성과가 큰 편차를 보이고 있다.
20대그룹 가운데 삼성과 현대자동차, 신세계그룹의 영업이익률이 나머지 그룹을 크게 앞지르면서 나머지 17개 그룹은 영업이익률이 전체 평균을 밑돌았다.
또 삼성과 현대차그룹이 20대 그룹 전체 영업이익의 67%를 차지할 정도로 재벌간에도 부가 편중되는 현상이 나타났다.
5일 재벌 및 CEO, 기업 경영성과 평가 사이트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에 따르면 20대그룹(잠정실적 공시 기준, 금융사 제외)은 지난해 총 매출 1천178조6천억원, 영업이익 75조6천억원을 올렸다. 20대 그룹 전체의 영업이익률은 6.4%였다.
재계 1위 삼성은 지난해 매출 280조원 영업이익 33조원을 올리며 20대그룹 중 가장 높은 영업이익률(11.8%)을 냈다.
이어 현대자동차그룹(회장 정몽구)과 재계 17위 신세계그룹(회장 이명희)이 각각 8.5%와 7.2%의 영업이익률로 그 뒤를 이었다.
이에 비해 나머지 그룹의 영업이익률은 평균치인 6.4%에 미달하는 부진을 보였다.
재계 순위 10위권 밖의 CJ(회장 이재현.14위), KT(회장 이석채.11위), 대림(회장 이준용.20위)은 영업이익률이 6.2%, 5.2%, 4.6%로 각각 4위와 5위, 8위를 차지했다.
재계 7위 현대중공업을 비롯해 SK(회장 최태원, 3위), 한진(회장 조양호.9위), 한화(회장 김승연.10위)는 영업이익률에서는 10위권 밖으로 밀려 체면을 구겼다. 현대중공업과 SK는 영업이익률이 3.5%, 2.8%였으며 한화와 한진은 1.3%와 0.2%에 그쳤다.
20대그룹 중 유일하게 영업손실을 기록한 재계 13위 STX그룹(회장 강덕수)의 경우 STX팬오션의 1천964억원의 영업손실 실적만 반영됐다. STX, STX조선해양, STX엔진, STX메탈 등 4개 상장 계열사의 실적이 아직 공시되지 않았다.
이 외에 롯데(회장 신격호) 4.8%, 포스코(회장 정준양) 4.6%, LG(회장 구본무) 3.8%, GS(회장 허창수) 3.7%, 대우조선해양(사장 고재호) 3.6%, 금호아시아나(회장 박삼구) 3.5%, 두산(회장 박용만) 3.1%, LS(회장 구자열) 3.1%, SK 2.8%, 동부(회장 김준기) 1.2% 등은 5% 미만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20대그룹 중 10대그룹만 살필 경우 매출 1천20조 영업이익 69조원으로 평균 6.8%의 영업이익률을 나타냈다.
10대그룹 중 삼성을 제외한 영업이익률은 4.9%였고, 삼성과 현대차그룹을 제외할 경우 3.5%로 낮아졌다.
재계 순위 11위부터 20위까지 그룹은 매출 159조 영업이익 6조4천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이 4%였으며 20대 그룹 중 삼성과 현대차그룹을 제외할 경우 영업이익률은 3.6%를 나타냈다.
한편 지난해 삼성과 현대차그룹의 영업이익은 50조5천억원으로 20대그룹 전체가 거둔 영업이익의 67%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적으로 재벌기업과 중소기업간 양극화가 문제시되고 있지만 재벌 사이에서도 삼성과 현대차의 독주로 인한 편차가 심화되는 양상이다.
[마이경제/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유성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