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 수익악화에도 '통 큰 기부'…작년 기부금 20% 증가
2013-03-06 조현숙 기자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동아제약과 녹십자, 유한양행, 한미약품 등 국내 주요 제약사 9곳의 지난해(3분기 말 기준) 기부금 지출 총액은 67억9천1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이들 업체의 누적 매출(4조853억원) 4% 증가하는 데 그치고 영업이익(2천851억원)은 32.7%나 감소한 것과는 대조된다.
기부금 지출을 가장 많이 늘린 곳은 LG생명과학으로 지난해 3분기까지 5억3천700만원의 기부금을 지출해 전년 동기보다 무려 483.7%의 증가율 기록했다.
LG생명과학은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이 1.4%, 영업이익이 101% 하락했지만 기부금은 큰폭으로 늘어 눈길을 끈다.
LG생명과학 관계자는 “지난해의 경우 정기적으로 LG복지재단과 함께 진행하는 유트로핀(인간성장 호르몬) 저성장 아동 지원사업 외에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 발전 기금으로 1억원을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한미약품은 같은 기간 기부금 지출이 6천700만원에서 1억9천600만원으로 193.1% 늘었다.
동아제약은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기부금이 40억4천600만원으로 주요 제약사 가운데 가장 많았다.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123.4% 증가한 금액이다.
이어 일동제약이 총 6억7천100만원의 기부금을 지출해 29.7% 늘었고, 업계 녹십자가 2억9천900만원을 지출해 13.3% 늘어났다.
반면 대웅제약, 종근당 등은 2011년 보다 기부금을 삭감했다.
가장 큰폭으로 기부금을 줄인 곳은 대웅제약으로 지난해 3분기까지 2천800만원을 지출해 전년 동기 대비 88.5% 감소했다.
종근당 역시 지난해 3분기까지 6천300만원을 써 61%를 줄였다.
다음으로 JW중외제약이 6억100만원을 기부금으로 지출해 역시 전년 동기 60% 삭감했고 업계 매출 3위 유한양행 역시 3억5천만원으로 59.9% 감소했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조현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