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 여성고용 4년새 고작 10% 증가…재계 평균 '미달'
제약업계가 다른 업종에 비해 여성 고용확대에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동아제약과 녹십자, 유한양행 등 국내 주요 제약업체 20개사의 여성 고용규모는 지난 2008년 4천798명에서 지난해 5천278명으로 10% 늘어나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국내 10대 그룹 87개 상장사의 여성고용이 평균 30.6% 증가한 것에 비하면 제약업계의 여성 고용이 상대적으로 더디게 증가한 셈이다.
동아제약과 녹십자, 유한양행, 대웅제약, 종근당 등 상위 제약사들이 두 자릿수로 여성 고용을 늘렸지만 한미약품과 JW중외제약 등 6개 회사는 오히려 여성고용 규모가 줄었다.
여직원 고용을 가장 크게 늘린 제약사는 한국유나이티드로 유일하게 세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동국제약이 2008년 말 111명에서 지난해 202명으로 82% 증가했고 업계 8위 LG생명과학이 같은 기간 228명에 338명으로 48.2% 여성 직원을 늘렸다.
업계 1위 동아제약의 지난해 말 여성직원이 531명으로 집계돼 18.3% 증가했다. 다음으로 녹십자(13.2%), 종근당(13.0%), 유한양행(12.2%), 한독약품(11.9%), 삼진제약(11.2%)의 순이었다.
반면 태평양제약은 지난 2008년 말 여성 직원이 104명에서 지난해 말 기준 80명으로 줄어 23.1% 감소했다.
JW중외제약 역시 같은 기간 285명에서 230명으로 19.3% 줄었다. 동화약품(-11%), 신풍제약(-7.3%), 한미약품(-6.1%), 광동제약(-0.8%)도 여성 직원이 줄었다.
한편 전체 직원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은 한독약품이 40.5%로 가장 높았다.
이어 동국제약이 33.6%, 일동제약이 30.7%, 삼진제약이 30% 순으로 여성 직원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조현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