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의 '굴욕'…6개 상장사 수익성 일제히 ‘하락’
롯데쇼핑과 롯데케미칼을 비롯한 롯데그룹(회장 신동빈) 6개 상장 계열사가 지난해 일제히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재벌 및 CEO, 기업경영 평가 사이트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금융사를 제외한 롯데그룹의 경영성적을 조사한 결과, 6개 상장 계열사의 매출 총액은 지난해 46조2천62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7.4%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2조1천604억원으로 39.7%나 감소했다.
이에 따라 평균 영업이익률도 2011년 8.3%에서 지난해 4.7%로 3.6%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6개 계열사 모두 매출은 소폭이나마 늘어난 데 비해 영업이익이 일제히 감소했기 때문이다.
롯데 상장 계열사 중 영업이익률이 가장 악화된 곳은 롯데케미칼로 2011년 9.4%에서 지난해 2.3%로 7%포인트나 떨어졌다. 적자로 전환한 현대정보기술 다음으로 낮은 수준이다.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매출(15조9천28억원)이 1.3%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3천717억원)이 74.7%나 감소하는 부진을 보였다.
특히 롯데케미칼은 재작년만 해도 매출 1위인 롯데쇼핑보다 매출은 작아도 영업이익은 비슷할 정도로 영업이익률(9.4%)이 계열사 중 가장 양호했지만 지난해 크게 악화돼 그룹 평균을 깎아 먹게 됐다.
그 다음으로 영업이익률이 악화된 곳은 현대정보기술로 2011년 1.4%에서 지난해 -2.6%로 4.1%포인트 악화됐다. 현대정보기술은 지난해 매출(1천895억원)이 1.5%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26억 원 흑자에서 50억 원 적자로 돌아섰다.
롯데제과는 지난해 매출(1조8천645억원)은 0.6% 증가로 제자리걸음을 한 반면, 영업이익(1천732억원)은 33.4%나 감소해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6.2%)이 3.2%포인트 하락했다.
롯데쇼핑(5.9%)과 롯데칠성음료(2.3%)은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이 각각 1.8%포인트, 1.6%포인트 떨어졌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매출(25조437억원)은 12.5% 증가해 상장계열사중 유일하게 두자릿수 성장을 했지만 영업이익(1조4천675억원)은 같은 기간 13.4% 감소했다. 롯데칠성음료도 같은 기간 매출(2조1천986억원)은 5.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1천502억원) 14.3%나 감소했다.
지난해 매출 1조 원을 첫 돌파한 롯데삼강은 롯데 상장 계열사 가운데 영업이익률 하락폭이 가장 작았다.
롯데삼강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보다 6.4% 증가한 1조72억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603억원)은 9.9% 감소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6%)은 1.1% 낮아졌다.
[마이경제/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 이경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