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업계, '온라인 다이렉트'가 블루오션

보험시장에서 온라인 다이렉트 채널이 새로운 수익창구로 떠오르자 생명보험사들이 적극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

온라인 다이렉트 채널이란 인터넷이나 전화와 같이 온라인 채널을 통해 보험을 판매하는 방식으로, 최근 IT기술 발달과 함께 보험판매 채널로 급부상하고 있다.

생명보험사들은 이같은 추세에 맞춰 최근 온라인 다이렉트 채널을 직접 구축하거나 온라인 생보사를 따로 설립하며 온라인 판매에 공을 들이고 있다.

신한생명은 지난해부터 온라인 다이렉트 채널 구축에 나선 가운데 4월 중순쯤 시스템을 갖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온라인 채널을 통해 판매할 수 있는 보장성보험 상품 인가를 금감원에 신청한 상태로 다음달 쯤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교보생명과 한화생명은 지난해부터 온라인 다이렉트 영업을 위한 채널 구축에 나선 상황이다.

한화생명은 올 상반기를 목표로 온라인 다이렉트 영업 시스템 구축 작업을 진행 중이다. 다만 상품 판매를 위해 사내에 추가로 온라인 채널을 마련할지, 분사 형태로 추진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교보생명의 경우 이달 중 금융당국에 온라인 생보사 설립을 위한 인가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교보생명은 지난해 말 온라인 생보사인 ‘e-교보생명’ 설립 예비허가 신청서를 금융위에 제출했다가 자진 철회한 바 있다.

현대라이프는 올해 초 다이렉트 전용상품을 출시하는 등 온라인 보험 상품 개발에 나섰으며 관련 시스템 구축을 진행하고 있다. KDB생명 또한 지난해 말 온라인 전용 생명보험 상품을 출시했다.

이처럼 보험사들이 온라인 다이렉트 채널 구축에 나서는 것은 다른 채널에 비해 운용비용이 저렴해 고객 확보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사들이 IT발달 등 시장 트렌드에 맞춰 새로운 수익창구 마련을 위한 온라인 가입 채널을 구축하고 있다”며 “유지비용 등 윤용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시스템 구축도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마이경제/소비자가 만드는 신문=김문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