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 양현석, 싸이에 웃다 울어…코스닥 부호 2위서 8위로 ‘뚝’
가수 싸이의 인기로 지난해 9월 코스닥 주식부호 2위까지 올랐던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반 년 만에 6계단이나 밀려 8위를 기록했다.
안철수 전 대선후보는 같은 기간 11위에서 23위로 12계단이나 떨어져 코스닥 천억 원 이상 부호 중 순위가 가장 크게 떨어졌다.
반면 박관호 위메이드엔터테이먼트 대표는 여전히 1위 자리를 지켰다.
18일 재벌 및 최고경영자, 기업경영 평가사이트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에 따르면, 양현석 대표가 보유한 주식자산의 가치는 15일 종가 기준 2천624억 원으로 코스닥 주식 1천억 원 이상 보유자 30명 가운데 8위를 기록했다.
가수 싸이의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 9월 2위(3천402억 원)를 기록했지만, 반 년 만에 주식가치가 22.9% 감소해 순위도 6계단 떨어진 것이다.
이는 싸이 매출에서 싸이의 몫이 많아 YG엔터에 대한 매출기여도가 생각만큼 크지 않기 때문으로 증권가는 분석하고 있다.
안 전 대선후보는 30대 부호 중 주식가치와 순위가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대선후보 출마 당시 11위를 기록했던 안 전 대선후보는 같은 기간 주식가치가 2천222억 원에서 1천395억 원으로 37.2%나 떨어지며 12계단 주저앉은 23위를 기록했다. 대선 낙마로 안랩에 대한 테마주 효과가 증발한 게 결정적 이유였다.
1위는 반 년 전과 마찬가지로 박관호 위메이드엔터테이먼트 대표였다. 같은 기간 주식가치가 4천740억 원에서 4천376억 원으로 7.7% 소폭 하락했지만, 유일하게 4천억원대 부호 자리를 지켰다.
양현석 대표가 내놓은 2위 자리는 김상헌 동서 회장이 차지했다. 김 회장은 같은 기간 주식가치가 2천867억 원에서 3천388억 원으로 18.2% 증가, 순위도 5위에서 2위로 3계단이나 상승했다.
동생인 김석수 동서식품 회장(2천750억 원)도 같은 기간 순위가 6계단이나 상승해 7위를 기록하며 새롭게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3~4위도 새 얼굴로 바뀌었다.
이정훈 서울반도체 대표(3천354억 원)와 김원일 골프존 대표(3천350 원)가 각각 8계단, 2계단 순위가 올라 3, 4위를 기록했다. 이 대표의 경우 아들인 민호·민규씨(각 1천558억 원)도 함께 5계단씩 올라 공동 19위를 기록했다.
5위는 반 년 전 4위였던 이명근 성우하이텍 회장(3천67억 원)이 한 계단 내려앉으며 차지했다.
이로써 1위를 제외한 5위까지의 선두클럽 4명은 새롭게 3천억 원대 부호에 진입하게 됐다.
반면 천종윤 씨젠 대표(2천783억 원)는 3천억 원대 부호에서 이탈하며 같은 기간 순위가 3위에서 6위로 내려 앉았다.
양현석 대표의 라이벌인 이수만 에스엠 대표도(2천42억 원) 같은 기간 순위가 7위에서 11위로 떨어지며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이밖에 안재일 성광밴드 대표(2천251억 원)가 2천억 원대 부호대열에 합류했고, 반대로 이재웅 다음커뮤니케이션 창업자(1천913억 원)는 이탈했다.
김종구 파트론 대표(1천405억 원)와 이채윤 리노공업 대표(1천124억 원)는 각각 21위, 30위로 새롭게 코스닥 천억 원대 부호에 진입해 눈길을 끌었다.
반대로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인 박지만 EG 회장과 전세호 심텍 대표, 김병관 웹젠 대표는 주식가치 하락으로 천억 원대 부호에서 이탈했다.
[마이경제/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 이경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