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왜곡된 정보 전달 박동창 부사장 보직해임"

2013-03-18     윤주애 기자

KB금융지주가 주주총회(3월22일)를 나흘 앞두고 어윤대 회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박동창 전략담당 부사장(CSO)을 전격 해임키로 결정했다.

KB금융지주는 ‘ISS측에 왜곡된 개인 의사를 전달해 주주들의 혼란과 주주총회 진행에 차질을 야기한 혐의’를 받고 있는 박동창 전략담당 부사장을 즉각 보직 해임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박 부사장이 외국인 주주들에게 의도적으로 왜곡된 정보를 제공했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지난달 말 미국의 주주총회 안건 분석기관인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를 방문해 이경재, 배재욱 등 회사 경영진에 대한 견제가 심한 사외이사 등이 선임되지 않도록 부정적인 내용의 보고서를 작성하는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KB금융지주의 보직 해임 결정에 따라 박 부사장은 즉각 회사 업무에 대한 접촉 및 수행이 제한된다. 회사 측은 18일 명동 본점에서 열린 임시이사회에 이같이 보고하고, 박 부사장에 대한 징계 여부와 수위는 조사결과에 따라 결정하기로 했다. 

앞서 ISS 측은 ING생명 인수안건에 대해 배재욱 사외이사가 이사회에서 반대했다고 왜곡된 보고서를 공개했다. 이 외에도 오는 22일 주주총회에서 신규선임될 예정인 김영과 씨, 재연임 될 예정인 이경재 사외이사 등도 '정치색이 짙다'며 투자자들이 반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KB금융지주 이사회와 경영진은 신속하고 공정한 진상조사와 관련자 징계, ISS에 대한 법적 절차 검토 등을 통해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하고, 주주, 고객, 시장 등 모든 이해관계자들이 납득할 수 있도록 모든 조치를 강구해 나가기로 했다.

[마이경제/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윤주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