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넷마블, ‘리얼 야구게임’ 출사표…최후의 승자는?
'캐주얼 야구'가 대세를 이루던 국내 야구게임시장에 '리얼' 시대가 활짝 열리고 있다.
지난해 MVP베이스볼온라인이 첫 포문을 연 데 이어 최근 넥슨과 넷마블이 프로야구 개막에 맞춰 새 게임을 선보이며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나섰다.
20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대표 허민)과 CJ E&M 넷마블(부문대표 조영기, 이하 넷마블)은 프로야구 개막에 맞춰 이 달말께 리얼 야구게임 ‘프로야구2K'와 ’마구더리얼‘을 공개하고 본격 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다.
캐주얼 야구 게임은 방식이 상대적으로 단순해 쉽게 즐길 수 있는 반면, 리얼 야구 게임은 실제와 같은 그래픽과 세밀한 물리 엔진이 적용돼 복잡한 대신 재미가 한층 강화된 것이 특징이다.
최근 프로야구의 인기가 폭발적으로 치솟으면서 실제 야구와 비슷한 리얼 야구 게임을 찾는 야구팬들이 크게 늘고 있는 추세다.
엔트리브소프트는 기존 야구게임 팬들에게 인지도가 높은 스포츠 게임의 명가 EA스포츠의 MVP베이스볼의 한국어 버전을 국내에 선보여 큰 화제를 모았다.
여기에 넥슨과 넷마블이 도전장을 던지면서 올해 야구게임시장이 리얼 게임 위주로 재편될 전망이다.
자리를 선점한 MVP베이스볼에 맞서는 첫 번째 도전자는 마구마구로 유명한 넷마블의 ‘마구더리얼’이다.
3월 28일 공개 서비스를 시작하는 마구더리얼은 기존의 ‘마구마구’가 갖고 있던 대한민국 대표 야구게임이라는 이미지와 처음 야구게임을 접하는 사람도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다양한 모드로 시장 안착을 노린다.
마구마구로 다져진 경험이 리얼야구게임에서도 드러나 MLB를 바탕으로 개발된 타사의 게임들보다 더 ‘한국적인’ 야구 게임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반면, 많은 시리즈를 거치며 안정성이 보장된 MVP베이스볼과 MLB2K시리즈의 엔진에 비해 언리얼3 엔진을 이용한 독자 개발의 한계가 보일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그 다음 주자는 넥슨의 자회사 네오플과 미국의 스포츠게임 개발사 2K스포츠가 공동개발한 ‘프로야구2K’다.
MVP베이스볼이 2005를 마지막으로 나오지 못한 것 반해 2K스포츠의 MLB2K 시리즈는 지난해까지 꾸준히 발매되며 엔진을 개선해 왔다. 거기에 네오플과의 공동개발로 한국 실정에 맞는 시뮬레이션 데이터, 실제 야구와 같은 흐름을 가장 잘 적용했다는 것이 넥슨측의 주장이다.
단, MLB2K시리즈가 갖고 있던 고질적인 버그와 단점들을 네오플이 공동개발 과정에서 얼마나 해결했는지는 미지수로 꼽힌다.
프로야구2K는 현재 클로즈드베타테스트(CBT)를 진행중이며 3월말 오픈베타테스트를 거쳐 4월 중 정식 서비스가 시작될 예정이다.
그 동안 야구게임시장에서는 하드볼 시리즈부터 EA스포츠의 트리플플레이-MVP베이스볼과 3DO의 하이히트 베이스볼, 최근 콘솔계의 더쇼-MLB2K-스피리츠 시리즈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게임들이 라이벌 관계를 형성하며 발전을 이뤘다.
국내 리얼 야구게임 시장을 놓고 맞붙은 MVP베이스볼온라인과 마구더리얼, 프로야구2K가 어떤 판도를 형성할지 그 결과가 관심을 끈다.(사진-MVP베이스볼온라인, 프로야구2K, 마구더리얼 홈페이지)
[마이경제/소비자가 만드는 신문=김아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