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 은행지주, 총자산 1829조에 순익은 고작 8조원
은행지주회사들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지난해 말 10개 지주사의 총자산 규모가 1천829조 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기순이익은 8조4천억 원으로 금융위기 이후 보였던 증가세가 주춤한 상황이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은행지주회사는 총 10개사로, 소속회사수는 273개, 소속 임직원수는 12만2천399명으로 집계됐다. 2010년 씨티, 2011년 BS·DGB, 지난해 농협까지 매년 지주회사가 신설되면서 2009년 202개였던 소속회사가 지난해에는 273개사, 임직원수도 같은 기간 8만5천여 명에서 12만2천여 명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 말 현재 은행지주회사 연결총자산은 1천828조 7천억 원으로 전년말(1천431조 5천억 원)에 비해 397조 2천억 원(27.7%) 증가했다. 이는 농협지주 신설(+245.9조원) 및 하나지주의 외환은행 인수(+104조원)에 주로 기인했다.
업종별 비중은 은행부문이 85.6%로 가장 높고, 다음은 금융투자부문 4.6%, 보험부문 4.1% 등이다.
보험부문은 농협생명과 농협손해보험 영향으로 자산비중(4.1%)이 전년말(1.9%)에 비해 2.2%포인트 확대됐다. 은행지주회사별로는 우리지주(325조7천억 원)의 자산규모가 가장 크고, 이어서 신한(300조8천억 원), 하나(238조7천억 원), KB지주(282조 원)의 순이다.
은행부문의 자산비중은 외국계인 SC(94.0%), 씨티지주(96.7%)와 지방은행지주회사인 BS(92.9%), DGB지주(99.0%)가 높은 반면, 신한(79.1%), 산은(73.9%) 및 농협(78.6%)지주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대손준비금 적립 후 은행지주회사의 연결당기순이익은 지난해 8조 3천751억 원으로 전년(8조 8천704억 원)에 비해 4천953억 원(5.6%) 감소했다.
업종별 이익기여도는 은행부문이 83.6%로 전년(78.9%) 대비 크게 확대됐다. 금감원은 농협지주 신설 및 하나지주의 외환은행 인수 등으로 은행권역의 손익이 증가(3천901억 원, 4.9%↑)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은행지주회사별로는 신한지주가 2조 378억 원으로 이익규모가 가장 크고, 이어 하나(1조 3천842억 원), KB(1조 3천826억 원), 우리지주(1조 2천842억 원)의 순이다. 하나지주는 외환은행 인수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이익이 4천830억 원으로 가장 크게 증가했다.
한편 지난해 말 은행지주회사의 연결BIS자기자본비율은 13.23%로 전년말(13.24%) 대비 0.01%포인트 하락했다. 은행지주회사 연결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50%로 전년말(1.47%) 대비 0.03%포인트 상승했다.
[마이경제/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윤주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