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 "증권주 톱픽은 한국금융지주"

2013-04-17     윤주애 기자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 우리투자증권은 지난 4분기에도 증권사들의 실적 부진이 지속됐다면서도 자산관리분야에 강점을 갖고 있는 한국금융지주를 종목 추천했다.

우다희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7일자 리포트에서 "삼성, 대우, 한국, 미래, 키움 등 5개 증권사의 2012회계연도 4분기(올해 1~3월) 순이익이 1천627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2.7% 증가할 전망"이라면서도 "여전히 회사 추정치(1천845억 원)와 시장 컨센서스(2천50억 원)를 하회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일평균 시장 거래대금이 6조 원으로 전분기대비 5.4% 감소했고,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저성장 장기화에 따른 우려감이 공존하고 있는 가운데 개인 투자심리 여전히 위축된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이로 인해 기관 및 연기금의 매수세에 따른 지수 상승에도 회전율이 의미 있게 회복되지 못하고 있는 데다, 저금리 기조 하에 채권 및 장외파생운용 수익을 크게 기대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다만 우 애널리스트는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이번 달 국회를 통과할 가능성 높아짐에 따라 증권주에 대한 정부 규제리스크 우려가 완화되는 것은 고무적이지만 현 시장여건 하에서 이로 인한 당장의 수익성 가시화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 "운용규제 등의 정도 및 시장 상황에 따라 수익모델에 반영시킬 예정"이라며 "자본시장법 개정안 및 거래대금의 뉴노멀 가능성은 앞으로 업계 구조적인 재편 스토리의 초석이 될 가능성 높다"고 내다봤다.


우 애널리스트는 증권사의 현 수익구조 감안시 개인 투자심리 회복 없이는 추세적인 실적 개선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면서도 증권주 톱픽으로 한국금융지주를, 차선호주로 키움증권을 꼽았다. (마이경제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