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성 등산복 구입 시 정품 여부 등 챙겨 봐야

2013-02-07     유진희기자

고가의 기능성 의류를 구입할 경우 성능 및 정품 여부 등을 꼼꼼히 짚어봐야 한다.

경기 김포시에 거주하는 김 모(남)씨에 따르면 그는 3년 전 노스페이스 등산 점퍼를 50만원에 구매했다.

'노스페이스의 등산복은 완벽한 방수와 방풍 기능을 유지하면서 땀 증기가 신속하게 배출 돼 옷 안에 쾌적함을 느낄 수 있다'는 대대적인 광고를 믿고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구입한 것.


그러나 몇번 입지도 않은 점퍼의 내부 코팅재질이 삭아서 부스러지기 시작했다. 옷의 한부분에서 발생한 이런 현상은 점차 범위가 넓어지더니 결국 점퍼 전체가 엉망이 되어버렸다고.

고객상담실로 상황을 문의했지만 관계자는 충분한 설명 없이 "땀에 의해 삭아 일어난 현상이니 가까운 매장에 가서 AS를 맡겨라. 확실한 제품 불량 여부를 확인해 연락을 하겠다"는 말 뿐이었다.

안내대로 매장을 방문해 AS를 의뢰했지만 이후 노스페이스 측에서는 아무런 연락이 없는 상태.

김 씨는 답답한 마음에 포털 사이트 등에 노스페이스 제품 하자 등에 대해 검색한 결과 노스페이스 등산복을 구입한 많은 소비자들이 자신처럼 부식되는 현상을 겪었다는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됐다.

김 씨는 "땀을 충분히 배출해야 되는 등산복이 땀 때문에 부식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옷에 손상이 일어나면 노스페이스는 다른 상품 구매시 감가 보상해 주는 방식으로 처리해 왔다는 소비자들의 말을 들었다"며 기막혀했다.

이어 "제품하자에 대한 공식적 사과나 보상 없이 단순히 자사 제품 재구매시 할인해 주는 것으로 입막음하고 있었던 것"이라며 대형업체의 주먹구구식 일처리 방식을 지탄했다.

이에 대해 노스페이스 관계자는 "김 씨가 구입한 등산복이 정품 여부와 구입처가 확인되지 않아 지체되었을 뿐이며 지금 사실 확인 중이다"라고 뒤늦게 사태 수습에 나서는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