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키운 협력사, 2년 만에 중견기업 도약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 포스코 협력기업 4개사가 2년 만에 매출이 크게 늘며 중견기업으로 도약했다.
이는 포스코가 지난 2011년 협력기업 30개사를 2020년까지 중견기업으로 육성한다는 '중견기업 육성 협약'에 따른 결실이다.
정준양 회장은 29일 포스코센터에서 '글로벌 중견 육성기업 간담회'를 열고 "중견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중견 육성기업 CEO들의 의지와 책임감이 중요하다"며, "신뢰와 소통을 기반으로 중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포스코는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포스코와 중견기업 육성 협약을 맺은 협력기업 중 하나인 KC코트렐(분진처리 설비 제조)은 지난해 매출이 3천321억 원으로 포스코의 중견기업 육성 지원을 받기 전인 2010년 2천452억 원 보다 35.4%나 늘었다.
KC코트렐의 이태영 사장은 "포스코 인증 공급사라는 타이틀 등 다양한 지원이 해외 판로 개척에 큰 도움이 돼 중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BHI(보일러 및 압력용기 제조)도 지난해 매출이 5천억 원으로 2010년 1천800억 원보다 180% 가량 급증했다. 조선내화(내화물 제조)와 고아정공은 같은 기간 매출이 각각 4천99억 원에서 4천985억 원, 1천510억 원에서 1천568억 원으로 21.6%와 3.8% 증가했다.
포스코는 협력기업의 중견기업 육성을 위해 그간 맞춤형 '교육컨설팅'을 통한 교육체계 구축, 세무진단 프로그램, 해외 프로젝트 동반 진출 등을 지원했다.
향후에는 중견기업 임원 대상 E-MBA 과정을 새로 도입해 경영 역량을 배가시키고, 독일의 글로벌 강소기업 벤치마킹하는 기회를 제공해 중견기업으로의 성장 노하우를 배울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포스코 임원을 1:1로 연결한 경영컨설팅도 실시할 방침이다.
한편 포스코가 중견기업으로 육성 중인 30개사 전체의 지난 2년 간 평균 매출액 증가율도 3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식경제부에서 지난 2011년부터 세계적인 수준의 중견·중소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월드 클래스 300' 프로젝트 선정기업들의 자격기준이 5년 연평균 매출증가율 15%라는 것을 감안했을 때 훨씬 높은 성과다.(마이경제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