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금융지주, 금감원 제재 갈수록 증가…신한 '1위' 불명예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 4대 금융지주 가운데 신한금융 계열사가 최근 3년간 금융감독원의 제재를 가장 많이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재벌 및 CEO,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는 2010년 5월부터 최근까지 3년간 총 102건의 제재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최근 1년 간 제재건수는 50여건으로 전체의 절반을 차지해 금감원 제재건수가 최근 증가세에 있음을 드러냈다.
실제로 각 금융지주사의 최근 1년간 제재건수는 2년 전에 비해 거의 2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신한금융지주(회장 한동우)는 신한은행과 신한카드, 신한캐피탈, 신한생명보험, 신한금융투자 등 8개 계열사가 최근 3년간 금융감독원으로부터 31건의 제재를 받아 4대 금융지주 가운데 가장 많은 제재건수를 기록했다.
이어 우리금융이 28건, 하나금융(회장 김정태)이 27건, KB금융(회장 어윤대)이 18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신한금융의 경우 신한은행이 금융실명법 위반 등으로 10건의 제재를 받아 1위의 불명예를 안았다. 이어 신한카드 7건, 제주은행 4건, 신한금융투자와 신한생명보험이 각각 3건을 기록했다. 신한캐피탈은 2건,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과 신한신용정보는 각각 1건이었다.
우리금융은 우리투자증권이 6건으로 가장 많았고 뒤이어 우리은행 5건, 우리아비바생명보험 4건, 경남은행과 광주은행이 각 3건을 기록했다.
이어 우리신용정보, 우리자산운용, 우리파이낸셜, 우리선물, 우리라이프보험이 각각 1건의 제재를 받았다.
하나금융은 외환은행이 9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하나은행이 7건을 기록했다. 하나대투증권이 5건, 하나SK카드가 3건, 하나HSBC생명보험이 2건, 하나캐피탈이 1건으로 나타났다.
KB금융에서는 국민은행이 10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KB국민카드, KB생명보험, KB자산운용이 각각 2건을 기록했다. 또 KB투자증권과 국민신용정보가 각각 1건으로 조사됐다. (마이경제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