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샐러리맨의 신화' 윤석금 회장, 검찰에 고발돼
2013-05-09 윤주애 기자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이 회사의 재무상태를 숨긴 채 기업어음(CP)을 발행하고 주가손실을 회피하는 등 불공정거래 행위를 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
9일 증권선물위원회에 따르면 위원회는 지난 8일 회의를 갖고 웅진그룹의 3개 계열사 증권에 대해 불공정거래 행위를 한 윤 회장 등 5명을 검찰에 고발키로 했다.
증선위에 따르면 윤 회장 등 경영진은 지주회사인 웅진홀딩스의 신용평가등급 하향조정과 채무상환능력 상실 가능성을 알고 있는 상태에서 이를 은폐하고 부정한 방법을 사용해 기업어음(CP)을 발행했다.
윤 회장과 계열사 임원 등은 ´지주회사 회생절차 개시신청´ 정보 등을 이용, 공시 전에 관련 주식을 매도함으로써 손실을 회피한 사실도 적발됐다.
한편 윤 회장은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회사를 위해 사재 출연의 일환으로 시가 100억 원 상당의 서울 한남동 자택을 이웃인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에게 팔기로 했다.
업계에 따르면 윤 회장은 한남동 소재 대지면적 1104.1㎡, 건물 연면적 340.72㎡의 자택 토지와 건물을 이 회장에게 매각하기로 하고, 상호 매매를 예약한 뒤 지난달 23일 소유권이전청구권 가등기를 했다.
윤 회장 자택은 지난 1월 기준 국토해양부 공시지가로 44억8천만 원으로, 건물 내부 인테리어 가치까지 포함하면 100억 원에 육박할 것으로 알려졌다.(마이경제 뉴스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