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위너셋,GS'홍'자 돌림 4세들의 '돈줄'…거액 배당 잔치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 GS그룹(회장 허창수)의 비상장계열사인 위너셋이 오너 4세들의 돈주머니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허선홍, 허태홍, 허진홍 등 '홍'자 돌림의 GS 4세들이 지분을 고루 보유한 위너셋이 지분법 평가이익만으로 연간𧇈억 원 가까운 이익을 내면서 해마다 고액배당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13일 재벌, 최고경영자(CEO) 평가사이트인 CEO스코어에 따르면 GS 방계 승산그룹의 지주회사 노릇을 하고 있는 위너셋은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 동안 계열사 지분법 평가이익으로만 총 1천834억6천800만 원(개별기준), 연 평균 305억7천800만 원의 순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만 따질 경우 종속 계열사의 지분법 평가이익으로 226억 원의 매출을 올렸고 이 가운데 영업비용 30억 원을 제한 196억2천800만 원을 영업이익으로 남겼다.
영업이익률이 무려 86.7%에 달한다. 또 순이익은 196억9천600만 원으로 영업이익보다 많을 뿐 아니라, 전체 매출의 87.2%수준이었다.
위너셋은 승산산업주식회사라는 이름으로 백화점사업과 토지 및 건물 임대운영사업 등을 하다가 2005년 회사명을 위너셋으로 바꿨다.2009년 GS리테일에 백화점 사업과 토지 및 건물 등의 임대운영사업을 양도한 뒤 승산그룹 계열사에 대한 지분법 평가이익으로 수백억 원대의 순이익을 남기고 있다.
이로 인해 '땅 짚고 헤엄치기'로 돈을 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분법 평가이익이란 다른 회사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을 때 대상 기업에 손익이 발생하면 지분 보유량만큼 이익 또는 손실로 평가를 받는 것을 의미한다.
위너셋은 특히 허 씨 가문 '홍'자 돌림의 대주주들에게 고액배당을 실시해 오너 4세의 재산 증식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위너셋은 허경수 코스모그룹 회장 아들인 선홍 (23)씨가 ه.49%, 허연수 GS리테일 부사장의 아들 원홍(23) 씨가 5.35%, 허태수 GS홈쇼핑 사장의 딸 정현(11) 씨가 4.97%, 허명수 GS건설 회장의 차남 태홍(29) 씨가 2.68%, 허진수 GS칼텍스 사장의 아들 진홍(29) 씨가 2.39%의 지분을 나눠 갖고 있다. 오너 4세의 지분율은 총 17.53%에 이른다.
대주주는 18.7% 지분을 보유한 GS 3세인 허용수 GS에너지 부사장이며, 4세를 포함한 허 씨 일가 18명이 100% 지분을 확보하고 있다.
승산산업주식회사에서 사명을 바꾼 2005년부터 2008년까지 4년간 위너셋은 매년 당기순이익보다 많은 배당을 실시해 따가운 눈총을 받기도 했다. 2005년에는 순이익이 22억8천만 원인데 비해 현금배당액은 360억 원에 달해 배당성향이 무려 1천580%를 기록했다.
이 기간 동안 GS 4세들은 배당금으로 총 141억 원을 챙겼다. 같은 기간 위너셋의 당기순이익은 117억 원으로 4세들이 챙긴 배당금보다 적었다.
한편, 위너셋은 지난해 매출 1조5천억 원과 2조 원을 기록한 GS아로마틱스와 칭다오케미칼 등의 회사를 거느리고 있다.(마이경제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