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연봉 랭킹 외환은행 9천만원 '톱'…임원 급여는 SC '최고'

2013-05-15     김문수기자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문수 기자] 지난해 8개 시중은행의 직원 평균 연봉이 20% 이상 증가한 반면, 등기임원 평균 연봉 증가율은 0.4%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직원 평균 연봉은 외환은행이 가장 높았고 등기임원 평균 연봉은 한국SC은행이 최고를 기록했다.


15일 재벌 및 CEO경영평가사이트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에 따르면 국내 8개 은행의 지난해 직원 연봉은 평균 7천500만 원으로 전년대비 20.5% 증가했다. 8개 은행의 직원 연봉은 2010년 5천800만 원에서 2011년 6천200만 원으로 지난해 7천500만 원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연봉 증가율이 가장 높은 은행은 외환은행(은행장 윤용로)으로 40.6%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외환은행은 직원 평균 연봉이 9천만 원에 달해 8개 시중은행 가운데 가장 높았다.

하나은행(은행장 김종준)은 지난해 직원 평균 연봉이 전년보다 30.9% 증가한 7천200만 원이었으며 국민은행(은행장 민병덕)과 신한은행(은행장 서진원)의 평균 직원 연봉은 7천700만 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24.2%, 22.2% 증가했다.

우리은행(은행장 이순우)은 직원 평균 연봉이 전년보다 19.4% 올라 7천400만 원을 기록했고 한국SC은행(은행장 리차드 힐)은 14.5% 증가한 7천100만 원이었다. 기업은행(은행장 조준희)은 지난해 직원 평균 연봉이 6천500만 원으로 최하위를 기록했으며 8개 은행 중 유일하게 전년 보다 연봉이 줄었다. 지난해 등기 임원 평균 연봉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한국SC은행으로 56.5%나 증가했다.

우리은행이 21.6%로 증가율 2위를 차지했고 직원 평균 연봉이 유일하게 낮아진 기업은행은 17.3%로 그 뒤를 이었다. 반면 하나은행은 등기임원 평균 연봉이 3억7천200만 원으로 전년보다 51.6%나 쪼그라들었다.

외환은행 역시 전년보다 12.1% 줄어든 4억100만원을 나타냈다. 최근 2년 간 등기임원 급여를 공개하지 않은 씨티은행을 제외한 7개 은행 중 5곳이 등기임원 연봉을 올리면서 지난해 등기임원 평균 연봉은 4억8천500만원으로 전년대비 0.4% 늘었다.

하지만 지난 2009년 등기임원 평균 연봉이 6억원 대에 이르렀던 것에 비하면 3년새 20% 가까이 감소한 셈이다.

한편 등기임원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곳은 한국SC은행(8억7천300만원)이며 외환은행(6억5천400만원), 신한은행(4억1천500만원), 기업은행(4억100만원)이 그 뒤를 이었다. 하나은행(3억7천200만원)과 우리은행(3억4천400만원), 국민은행(3억3천700만원)은 등기임원 평균 연봉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직원 연봉은 외환은행이 9천만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기업은행이 6천500만원으로 가장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