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올 들어 BIS비율 나홀로 상승

2013-05-20     윤주애 기자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 올 들어 국민은행(은행장 민병덕)을 제외하고 시중은행 6곳 모두 BIS 자기자본비율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원장 최수현)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으로 시중은행 평균 BIS 자기자본비율(바젤Ⅱ)은 14.75%, 기본자본비율인 Tier1은 11.48%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말보다 BIS비율이 0.15%포인트 하락했고, Tier1비율은 종전과 같은 수준이다.


 

특히 국민은행은 3월 말 BIS비율이 14.54%를 기록해 지난해 말 14.4%에서 0.14%포인트 상승했다. Tier1비율도 지난해 말 10.87%에서 3개월 사이에 0.28%포인트 올랐다.

국민은행을 제외하고 SC(0.02%p), 우리(0.05%p), 하나(0.12%p), 씨티(0.2%p), 신한(0.28%p), 외환(0.88%p) 등 6개 은행은 BIS비율이 하락했다.

신한은행의 경우 신종자본증권 콜옵션 행사로 5천300억 원, 외환은행은 하나금융지주와의 포괄적 주식교환과정에서 기존주주의 반대매수청구에 따른 자기주식보유로 4천971억 원 자기자본이 일시적으로 감소하면서 BIS비율이 가장 많이 떨어졌다.

한편 국내은행 자기자본비율은 지난해 6월말 이후 상승세를 보였으나, 일시적인 자본 감소요인으로 올 1분기에는 소폭 하락했다. 다만 모든 은행의 BIS자기자본비율이 경영실태평가 1등급 기준(10% 이상)을 충족하는 등 전반적으로 양호한 수준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저성장·저금리 기조에 따라 은행의 수익성 및 자산건전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고, 은행산업에 대한 새로운 자본 규제(바젤Ⅲ)가 시행될 예정이어서 충분한 자본확충 등 은행의 자본관리 강화를 적극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