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차기 회장에 이순우 행장 내정될 듯

2013-05-23     윤주애 기자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 이순우 우리은행장이 차기 우리금융지주 회장직을 겸직할 전망이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 행장은 지난 10일 우리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 인터뷰에서 회장·행장 겸임 의지를 피력했다. 회추위는 이날 오후 차기 회장 내정자를 발표하고 그 배경을 설명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우리금융 민영화를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새 행장을 선임하느라 공백기간이 생기지 않도록 이 행장이 새 회장직을 함께 수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행장은 청와대의 인사검증을 무난하게 통과해 차기 회장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회추위는 23일 내정자를 확정하고 우리금융 이사회에 통보할 예정이다.


이사회는 24일 회의를 열어 내정자의 회장 선임에 대한 안건을 임시 주주총회에 상정할 계획이다. 임시 주총은 약 3주일이 지난 내달 14일 열릴 전망이다.


이 행장은 1977년 성균관대 법대를 졸업한 뒤 우리은행의 전신인 상업은행에 입행했다. 올해로 36년 이상 근무하며 은행원의 꿈인 행장자리에 오른 정통파 '뱅커'다. 이번에 지주사 회장을 맡게 될 경우 말단 행원으로 시작해 은행장과 회장직을 맡은 첫 사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