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보험민원 줄이기 추가 방안 마련

2013-05-23     김문수기자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문수 기자] 금융당국이 보험민원을 줄이기 위한 소비자 신뢰도 제고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금융감독원은 보험산업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지난해 신뢰도 제고 방안을 마련한 가운데 소비자단체와 학계, 업계 등의 의견 수렴을 통해 추가 방안을 마련했다고 23일 밝혔다.

금감원은 지난해 '보험산업 신뢰도 제고 방안'을 마련했지만 지난해 보험 민원은 4만8천471건으로 전년 대비 18.8% 증가했다. 이는 전체 금융 민원 9만4794건 중 51.1%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문제해결을 위해 보험계약을 ▲상품 개발 ▲계약 체결 ▲계약 유지 ▲보험금 지급 등 총 4단계로 나눠 신뢰도 제고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상품 개발 단계에서는 민원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은 상품 개발을 지양하고, 공시를 알기 쉽게 제공해 소비자의 합리적인 선택을 유도하도록 했다.

계약 체결 시에는 소비자의 편의성을 높이고 확실한 안내를 통해 불완전판매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타 보험회사의 검진결과를 활용하고 자필서명란을 하이라이트로 처리, 피보험자에게 계약체결 메시지를 발송하는 방식이다.

보험 계약 유지 단계에서는 유지 고객에 대한 서비스를 강화하고 개인정보 보호를 추진한다. 소비자들이 종합안내장에 보장내용을 요약 기재하고, 고객들이 유의사항 등을 확인할 수 있는 경로를 안내한다는 것이다.

보험금 지급 단계에서는 보험금 청구 시 발생할 수 있는 불편을 해소하고 신속, 정확하게 보험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안내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철저한 현장점검 등을 통해 추진과제가 시장에서 매끄럽게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