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단위 면적당 전력 소비량 '최고'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경주 기자]서울에서 호텔신라가 단위 면적당 에너지 소비량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총에너지 소비량·전력 소비량에서 1위를 한 건물은 서울대학교였다.
26일 서울시가 대학·병원·호텔·백화점·대기업 등 5개 분야의 에너지 다소비 건물 100곳의 에너지소비를 평가한 성적표에 따르면 1㎡당 에너지 소비량이 가장 많은 건물은 138Kgoe를 쓰는 호텔신라였다.
이어 그랜드하얏트 서울(133Kgoe), LG트윈타워(108Kgoe), 삼성서울병원(101Kgoe) 순으로 높았다.
총에너지소비량이 가장 많은 건물은 4만4천38TOE(Ton of Oil Equivalent.원유 1t에서 발생하는 에너지)를 쓰는 서울대학교였으며, 호텔롯데(3만6천260TOE)와 삼성서울병원(3만2천72TOE) 순으로 높았다.
시 관계자는 "대학이 전력비 22%가량 할인 받기 때문에 호텔이나 백화점, 대기업보다 에너지 소비가 많다"며 "서울시내 54개 대학 중 39%에 해당하는 21개 대학이 에너지 다소비건물에 포함될 정도"라며 에너지효율개선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분야별로는 병원이 1㎡당 에너지소비량이 76.1Kgoe(Kg of Oil Equivalent.1천분의1 TOE)으로 가장 많은 에너지를 소비했으며, 호텔(74.9Kgoe), 백화점(50Kgoe), 대기업(44.1Kgoe), 대학(30.1Kgoe)등이 뒤를 이었다.
이번 발표는 에너지다소비 건물들이 신고한 2011~2012년도 에너지사용량 통계를 근거로 했으며, 지난해 제정된 ‘에너지 조례’에 따른 첫 공식 발표로 에너지 절약을 유도하기 위함이다.
임옥기 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서울시의 원전하나줄이기 정책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건물에너지 소비절감인 만큼 시도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건물에너지 소비 절감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