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 지방 쏙 뺀 햄 소시지로 육가공시장 패러다임 ‘전환’

2013-06-05     이경주 기자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경주 기자]하림그룹(회장 김홍국)이 국내 최초로 지방함량 3% 미만인 햄소시지 10종을 출시해 국내 육가공시장의 패러다임 전환을 선포했다.


5일 하림그룹은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어 이 같은 햄소시지 “3% 날씬한” 신제품 브랜드 출시를 공식 발표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는 국내 닭고기 전문기업 하림(대표 이문용)과 국내산 돼지고기 전문기업인 팜스코(대표 정학상)가 각각 지방함량이 3% 미만인 제품 5종씩 선보였다.


 

이번 출시된 햄소시지 “3% 날씬한” 시리즈는 기존 제품보다 지방함량을 최대 8배 이하로 낮춘 반면 살코기의 비중을 90% 가까이로 높여 차별화했다.


이는 하림과 팜스코가 원류육 단계에서부터 지방을 분석해 관리하는 한편 유럽에서 도입된 첨단 제조기술을 적용해 초저지방 햄소시지 개발에 성공한 데 따른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문용 하림 대표는 “지방비율이 적으면 맛이 떨어지는 부분을 개선하기 위해 수천번의 시행착오를 거쳐 이번 제품을 탄생시켰다”며 “맛과 저지방을 동시에 챙긴 이 제품은 경쟁사들이 당분간 따라 오기 힘든 것으로 육가공시장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췄다.


이와 관련 기존에 판매되고 있는 햄소시지 대부분의 제품은 지방이 최소 10%이상 함유되어 있으며, 일부 제품은 지방함량이 20%를 넘어 (최대 27%), 제품 하나로도 1일 권장량(식약청 기준, 50g)을 초과한다.


특히 이 제품에 사용된 닭고기와 돼지고기는 ‘농장에서 식탁까지’라는 모토로 하림그룹이 직접 사육하고 가공하는 통합경영시스템을 통해 생산된 것이다.


시중에 유통되는 햄소시지 대부분이 수입육이나 자투리육을 사용해 원료육의 생산이력이 분명치 못하다는 점에서 경쟁력이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전제품에 영양성분표시제를 도입함으로써 소비자들이 영양성분을 확인하여 안심하고 먹을 수 있도록 했으며, 합성 아질산나트륨, 합성 착색료 등의 화학 첨가물이 없는 6무(無) 첨가 제품으로 안전성을 극대화했다.


원료육을 갈아 만든 햄류에는 영양성분 표시제가 의무화되지 않아 대부분의 햄 제품들은 영양성분을 표시하지 않는다.


햄소시지 “3%날씬한”는 원료육에 따라 닭가슴살과 돈육, 형태별로는 캔, 비엔나, 후랑크, 슬라이스, 사각햄 등 5가지로 분류되어 총 10가지의 다양한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