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CJ 비자금 금고지기 구속…이재현 회장 소환 초읽기

2013-06-09     장지현 기자
[소비자가만드는신문=장지현 기자]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윤대진 부장검사)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세금탈루를 돕고 비자금을 관리한 의혹을 받고 있는 CJ글로벌홀딩스의 신모 부사장을 구속했다.

신 씨는 지난 6일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다가 긴급체포 됐고, 지난 7일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검찰 측은 신 씨에 대해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 인멸과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구속 배경을 밝혔다.

신 씨는 2005년부터 2010년까지 CJ그룹의 여러 계열사를 통해 주식을 차명거래하고 소득세 등 수백억 원의 세금을 탈루하도록 지시·관여한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조세포탈 등)를 받고 있다.

또 신 씨는 CJ그룹이 홍콩에서 운영하는 여러 특수목적법인의 설립을 주도하는 등 이재현 회장의 국내외 비자금을 관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신 씨를 상대로 비자금 조성 및 운용 경위 등을 집중 추궁하고 추가로 다른 핵심 관계자를 조사한 뒤, 이재현 회장의 소환 일정을 검토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