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자회사 CEO 사의 표명 잇따라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 우리금융지주 자회사 대표들이 오는 14일 이순우 우리금융 차기 회장 내정자의 취임식을 앞두고 잇따라 사의를 표명했다.
송기진 광주은행장과 황성호 우리투자증권 사장이 10일 사의를 밝혔다. 다른 자회사 최고경영자(CEO)들도 이 내정자에게 직간접적으로 사의를 전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우리은행과 우리금융을 비롯해 계열사들로 대대적인 물갈이 인사가 불어닥칠 전망이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송 행장은 이날 경영협의회에서 이 내정자가 회장에 취임하는 대로 공식적으로 사의를 표명하겠다고 밝혔다.
황 사장도 이 내정자의 경영에 운신의 폭을 넓혀주기 위해 이달 말 주주총회를 마지막으로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기로 했다.
송 행장은 내년 3월, 황 사장은 2015년 6월까지 임기가 남아 있지만 사퇴를 표명해 재신임 절차를 밟을 방침이다.
남은 계열사 대표들도 이 내정자의 회장 취임 전후로 일괄사퇴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지난 3~5월에 임기가 만료된 이승주 우리PE 사장, 권숙교 우리에프아이에스 사장, 차문현 우리자산운용 사장등은 교체인사가 이어질 예정이다.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둔 송 행장이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비슷한 시기인 박영빈 경남은행장과 김하중 우리금융저축은행장, 허덕신 우리F&I 사장, 김희태 우리아비바생명 사장의 거취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임기 만료가 오는 2016년 3월로 한참 남은 정현진 우리카드 사장과 황록 우리파이낸셜 사장은 이번 물갈이 인사에서는 제외될 것으로 예상된다.
[CEO스코어데일리/ 윤주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