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 소프트웨어 7개사 모두 수익 감소 '울상'…영업이익률 2%
2013-06-12 이호정 기자
12일 재벌 및 CEO, 기업 경영성과 평과 사이트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에 따르면 매출 1천억 원 클럽에 가입한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7개사의 지난해 매출은 총 1조351억 원의 매출으로 전년도 9천343억 원보다 10.8%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지난해 256억 원으로 전년보다 8.6% 감소했고, 당기순이익 역시 219억 원으로 13.3%나 줄었다.
이에 따라 7개사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3%에서 2%로, 순이익률은 2.7%에서 2.1%로 낮아졌다.
매출 증가율이 가장 높은 회사는 정보통신기술 소프트웨어를 공급하고 있는 테크데이타였다.
테크데이타(대표 김홍태)는 지난해 1천408억 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1천94억 원 대비 14.3% 증가했다.
그 다음으로 노현정 전 KBS 아나운서의 남편인 정대선 회장이 운영하고 있는 IT서비스 기업 현대비에스앤씨가 지난해 1천519억 원의 매출로 전년도 1천180억 원 대비 28.7% 늘어났다.
경남서남부지역 도시가스업체인 지에스이(대표 유석형)는 지난해 1천177억 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과 비교해 15.8% 증가했으며, 고객관계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엠피씨(대표 조영광)도 1천402억 원으로 12.6% 늘어나 평균치를 웃도는 증가세를 보였다.
이에 반해 디비정보통(대표 김일환)신은 1천280억 원의 매출로 전년 대비 7.8%, 한국정보공학(대표 유용석)도 1천770억원의 매출로 5.5% 증가하는데 그쳐 평균을 밑돌았다.
또 네비게이션 아이나비’의 생산 및 소프트웨어 개발사로 유명한 팅크웨어(대표 이흥복)는 7개 기업 중 유일하게 매출이 감소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1천793억 원으로 이들 기업 중 매출액이 가장 높았으나, 전년도 1천935억 원에는 턱 없이 부족해 7.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회사는 엠피씨로, 이 회사는 지난해 32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둬 전년도 18억 원과 비교해 무려 71.1%나 증가했다.
뒤를 이어 테크데이타가 지난해 55억 원의 영업이익으로 33.7% 증가했고, 현대비에스앤씨가 22.1%순이었다.
반면 팅크웨어는 지난해 51억 원을 영업이익을 올렸으나, 전년도 100억 원 대비 49.3%나 쪼그라들었고, 디비정보통신도 37억 원에서 20억 원으로 45.1%나 줄어들어 감소폭이 컸다.
당기순이익은 테크데이타를 제외하곤 하나같이 쪼그라들었다.
테크데이타는 지난해 42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려, 전년도 28억 원 대비 52.6% 증가했다.
이와 달리 한국정보공학은 85.1%로 가장 많은 감소했고, 팅크웨어 24.6%, 현대비에스앤씨 20.5%, 엠피씨 17%, 디비정보통신 13.4%, 지에스이가 2.7% 줄어들었다. 한편 7개 소프트웨어 벤처기업들의 지난해 평균 영업이익률 2%로, 전년도 3%와 비교해선 1%포인트 감소했다.
이중 지난해 영업이익률이 전년에 비해 늘어난 회사는 한국정보공학과 엠피씨, 테크데이타 등 3곳이었으며, 지에스이와 팅크웨어, 현대비에스앤씨, 디비정보통신 등 4곳은 줄어들었다.
영업이익률이 가장 좋았던 회사는 지에스이로 4.9%였다. 하지만 전년도 6.8%보다 1.9%포인트 줄어들었다.
다음으로 테크데이타가 4%로 0.2%포인트 늘어났고, 팅크웨어가 2.9%러 2.4%포인트 감소, 엠피씨가 2.3%로 0.8%포인트 증가, 현대비에스앤씨가 2.1%로 0.1%포인트 감소, 디비정보통신이 1.6%로 1.5%포인트 감소, 한국정보공한이 0.5%로 1.2%포인트 증가했다.
당기순이익률은 지난해 2.1%로 전년도 2.6% 대비 0.6%포인트 감소했으며, 데크데이타를 제외한 6개 모두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지에스이가 지난해 3.3%로 당기순이익률 또한 가장 좋았고, 테크데이타 3.1%, 팅크웨어 2.6%, 디비정보통신 2.5%, 엠피씨 2.3%, 현대비에스앤씨 1.6%, 한국정보공학 0.1%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