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종욱 전 대우건설 사장 '로비의혹' 15시간 조사
2013-06-16 이호정 기자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호정 기자] 로비 의혹을 받고 있는 서종욱 전 대우건설 사장이 15시간여 고강도 조사를 받았다.
서 전 사장은 건설업자 윤모(52)씨가 공사 수주와 관련해 로비를 시도한 대상으로 지목된 것과 관련해 지난 15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에 출석, 15시간여 조사를 받고 16일 새벽 4시께 귀가했다. 서 전 사장은 윤씨와 일면식도 없는 관계라며, 미술품을 받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경찰청 수사팀은 서 전 사장을 상대로 윤씨로부터 수천만원 상당의 미술품을 받게 된 경위, 2010년 강원도 춘천 골프장 하청공사를 윤씨가 공동대표로 있던 한 건설업체가 수주한 과정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건설 측은 서 전 사장이 당시 자신에게 배달된 미술품을 즉시 돌려주라고 지시했고, 하청공사 입찰은 정상적 과정을 거쳐 이뤄졌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한 바 있다.
한편 윤씨는 각계 유력인사들에게 성 접대를 비롯한 향응을 제공하고 그 대가로 건설사업 수주 등 사업상 이익을 챙겼거나 자신에 대한 여러 건의 고소 사건에서 편의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