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유럽시장서 선전...점유율도 상승
2013-06-19 김종혁 기자
19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5월 유럽연합(EU) 27개국에서 신규 승용차 등록대수는 104만2천742대로, 작년 5월의 10만7천942대보다 5.9% 감소했다. 1993년 이후 2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5월 등록대수는 영국만 유일하게 11.0% 상승했을 뿐 프랑스가 10.4%, 독일이 9.9%, 이탈리아가 8.0%, 스페인이 2.6% 감소했다.
1~5월까지 등록대수는 507만84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8% 감소했다. 이 역시 영국만 9.3% 등록대수가 증가했고, 프랑스(-11.9%)와 이탈리아(-11.3%)는 모두 감소를 기록했다. 독일과 스페인은 각각 –8.8%, -5.8%를 기록했다.
반면 현대자동차는 전년 동월 대비 1.9% 늘어난 3만4천904대를 팔았다. 시장 점유율은 소폭이지만, 0.2%포인트 오른 3.3%로 나타났다. 다른 완성차 업체들의 판매가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괄목할 실적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형 산타페가 작년 하반기 출시돼 '신차 효과'를 보고 있는 데다 i30, i20 등 유럽 전략형 해치백 모델이 꾸준히 인기를 누리는 덕분인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기아자동차의 5월 판매는 2만9천449대로 전년 동월 대비 3.6% 감소했다. 다만 시장 점유율은 2.8%를 그대로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