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미국 신차품질조사서 공동 5위, 4계단이나 '훌쩍'

2013-06-20     김종혁 기자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종혁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미국의 시장조사업체인 J.D.파워가 19일(현지시간) 발표한 2013년 신차품질조사(IQS·Initial Quality Study)에서 공동 5위에 올랐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신차품질조사에서 나란히 106점을 획득해 일반 자동차 21개 브랜드 중 공동 5위에 올랐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9위에서 4단계 뛰어오른 성적이다.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를 포함한 전체 33개 브랜드 순위에서도 공동 10위에 올라 정상급 브랜드인 아우디(13위), BMW(18위)도 제쳤다.

차량 모델별로도 현대차의 제네시스가 중형 고급차 부문, 기아차의 쏘울이 소형 다목적 차량(MPV) 부문, 스포티지R이 소형 레저용 차량(RV) 부문에서 각각 1위에 오르며 '세그먼트 위너'상을 수상했다. 특히 제네시스는 벤츠 E클래스, 렉서스 GS 등을 누르고 1위에 올랐다.

또 현대차의 그랜저(현지명 아제라)와 쏘나타, 싼타페, 액센트도 각각 부문에서 2∼3위에 이름을 올려 모두 7개 차종이 부문별 '톱3'에 들었다. 세그먼트 위너상을 세 부문에서 수상한 것도, 7개 차종을 부문별 톱3에 올린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J.D.파워는 작년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미국에서 판매된 차량 가운데 구입 후 3개월이 지난 차량의 고객들에게 233개 항목에 이르는 초기 품질 만족도를 조사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무고장 품질을 바탕으로 품질을 집중 개선해 새로 적용된 IQS-4 조사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품질을 통한 브랜드 혁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