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 본사가 앞장서 가맹점주 수익 챙긴다

2013-06-23     이경주 기자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경주 기자]세븐일레븐이 전체 7천270곳의 점포 가운데 가맹점주의 수익이 저조한 500곳을 선정해 점진적으로 정리한다.

23일 세븐일레븐은 수익이 저조한 가맹점 500곳에 대한 정리와 함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가맹점주들의 부담을 덜어주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매출 저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맹점주들이 중도 폐정을 원할 경우 계약상 매출 위약금을 받지 않고 정리할 방침이며, 점포 화재 및 현금 도난 관련 보험료도 전액 본사가 부담하기로 결정했다.

또 그동안 본사와 가맹점주 간 수익배분율에 따라 각각 부담했던 ‘위탁가맹점(회사가 임차하고 가맹점주가 위탁 경영하는 점포)’의 월세 인상분 역시 100% 본사가 부담한다.

편의점 본부가 가맹점주의 수익성 악화를 고려해 대규모 점포 정리 등에 나선 것으로 이번이 처음으로, 최근 편의점주들의 잇단 자살 등 사회적 문제로 부각됨에 따른 해결책으로 풀이되고 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가맹점주들이 안심하고 영업할 수 있도록 배려하자는 취지에서 개선책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세븐일레븐은 지난달 23일 가맹점주와 상생을 위하 제도개선안과 150억원 규모의 상생 프로그램을 발표한 바 있다.